친박 홍문종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

친박 홍문종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

2018.01.15.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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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박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 재단을 검찰이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통로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경민대학교입니다.

이 학교 재단인 경민학원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잇따라 파란 상자를 들고나옵니다.

학원 이사장인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홍 의원이 공천청탁과 함께 경민학원을 통해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친박계로,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검찰은 역시 친박계인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 홍 의원의 범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썬 경민학원의 교비 횡령 등을 포착한 단계라며 홍 의원을 직접 수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를 분석한 뒤 우선 경민학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홍문종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홍 의원은 2015년에도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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