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버스 정류장 '온기텐트'를 아시나요

[자막뉴스] 버스 정류장 '온기텐트'를 아시나요

2018.01.04.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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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색깔의 지붕에 투명 비닐로 만들어진 옆면, 이 텐트 어디서 본 적 있으신가요?

버스 정류장 옆의 작은 텐트가 한겨울 속 따스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온기 텐트', '온기 통'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텐트는 비닐로 만들어졌지만 제법 따뜻한데요.

'추위 잠시 피해가세요'라는 문구처럼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설치됐습니다.

내가 타는 버스정류장에는 왜 없지?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죠.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 가운데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인도가 넓은 곳에 설치됩니다.

온기 텐트와 비슷한 구조물이 여름에도 있었죠.

횡단보도 앞에서 파란불을 기다릴 때 땡볕을 피할 수 있는 '여름 그늘막'인데요.

생활 속에 파고든 지자체의 작은 배려가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줬습니다.
일부 시민은 작은 텐트 규모와 부족한 시민의식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겨울철 옷이 두꺼워 많은 사람이 텐트에 들어가진 못한다며 더 넓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하기도 했고요.

텐트 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도 있어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시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이 더욱 빛을 보려면 성숙한 시민의식도 뒤따라야겠죠.

모두가 함께 따뜻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박상연
자막뉴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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