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보호막 사라진 최경환·이우현...내일 운명의 날

'방탄' 보호막 사라진 최경환·이우현...내일 운명의 날

2018.01.02.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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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방탄막'의 보호를 받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이우현 의원의 운명이 내일(3일) 판가름 납니다.

법원은 내일 오전 두 의원에 대한 구속 적정성을 심문하겠다며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이우현 두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전 10시 반에 열립니다.

최 의원은 강부영 영장전담판사가, 이 의원은 오민석 판사가 각각 심리를 맡기로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두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했지만, 임시 회기 중이던 정치권이 처리를 지연하면서 '방탄 국회' 양상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임시 국회를 지난달 29일 끝내기로 합의하면서 두 의원에 대한 신병 처리도 가능해진 겁니다.

최 의원은 지난 2014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6일) :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역 인사 등 20여 명으로부터 공천 등을 대가로 10억 원대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우현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0일) : 보좌관이 한 일이고, 다 보좌관이 아는 사람이고 저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검찰은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지만 두 의원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두 의원과 검찰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법원의 수사기록 검토 등을 거쳐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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