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올겨울 첫 함박눈...빙판 출근·등굣길 '엉금엉금'

[자막뉴스] 올겨울 첫 함박눈...빙판 출근·등굣길 '엉금엉금'

2017.12.18. 오후 2: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새벽부터 쏟아진 함박눈에 도심은 순식간에 새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서둘러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이근재 / 서울 성산동 : 오늘 월요일이고 차도 많이 다니는 날이라서 일찍 나왔고요. 눈이 많이 쌓였네요.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많은 눈이 내린 도로를 지나기는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엄마와 함께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는 등굣길 학생들과 목도리로 꽁꽁 무장한 어르신들도 눈길이 두렵기만 합니다.

[이인숙 / 서울 창천동 : (오시는 길에 넘어질 뻔한 적은 없었어요?) 있었죠. 지금은 무서워요. 나이 먹은 사람은 무서워요. 넘어질까 봐.]

미처 제설이 안 된 골목 내리막길을 가는 차량은 금세라도 미끄러질 듯 조마조마합니다.

운전자는 속도를 최대한 줄여 엉금엉금 내려오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이건우 / 서울 창천동 :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내려왔죠,많이 미끄럽죠, 차가 3~5cm씩 밀려요, 내리막길에서….]

눈 소식에 사람들이 몰린 지하철역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며 지각한 직장인들은 역을 빠져나오기가 무섭게 뛰기 시작합니다.

서울에는 출근길 5cm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이면서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순식간에 쌓이고 영하권 추위에 얼어붙은 함박눈으로 서울 도심은 출근길 전쟁에 시달렸습니다.

취재기자 : 정혜윤
촬영기자 : 정철우 윤원식
영상편집 : 고창영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