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외국인 환자 '안심 진료제' 첫 도입

[인천] 외국인 환자 '안심 진료제' 첫 도입

2017.12.01.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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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환자에 대해 '안심 진료제'를 도입합니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간 뒤 90일 이내에 문제가 생기면 시가 책임지고 다시 치료해 주는 제도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온 환자가 진료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고혈압에다 관상 동맥에 문제가 있어 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고국인 러시아에서는 무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비용이 들더라도 의료 수준이 높은 한국을 선택한 것입니다.

[마카르쩨바 안나 / 러시아 환자 : 많은 지인들이 한국 의료를 추천하셨고 한국 의료의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가 뛰어나다는 것을 듣고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환자처럼 의료 기술이 뛰어난 한국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병원만 해도 외국인 환자 수가 한 해 평균 6천여 명이나 됩니다.

환자 대부분은 한국보다 의료 수준이 떨어지는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출신입니다.

[박진식 / 세종 메디 플렉스 이사장 : 지금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환자들이 대부분인데 요즘 사드 해빙 무드를 타고 중국 환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인천시가 국내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안심 진료제를 도입합니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간 뒤 문제가 생기면 시가 책임지고 다시 치료해 준다는 겁니다.

재치료는 해당 병원이 하고 인천시는 항공료와 체류비를 부담합니다.

[박판순 /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 본국으로 돌아가서 불편 사항이 생기면 다시 돌아와서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에 대한 사후 보장제 도입으로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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