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간호사에 갑질' 성심병원 파문 확산

[자막뉴스] '간호사에 갑질' 성심병원 파문 확산

2017.11.13.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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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성심병원이 속한 재단이 1년에 한 번씩 여는 행사 모습입니다.

짧은 옷을 입은 간호사 여러 명이 선정적인 춤을 춥니다.

행사에 참여했던 간호사들이 원하지 않는 장기자랑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갑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성심병원 관계자는 회의 준비나 병원 청소에 동원돼 일찍 출근하는 일이 잦지만, 시간외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병원 측이 임신부에게 야간 근무 동의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춘천 성심병원에서는 수간호사가 동료 간호사에게 지역 정치인 후원금을 강요했다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부당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한병원협회에 협조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심병원 '갑질' 내용을 최초 공개했던 시민단체 '직장 갑질 119'는 지금까지 관련 피해 사례 2백여 건이 접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장 갑질 119는 이번 주에 노동청에 성심병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 최기성
영상편집 : 이주연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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