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끝나지 않은 故 김광석 죽음 '논란'

[자막뉴스] 끝나지 않은 故 김광석 죽음 '논란'

2017.11.12.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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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김광석 씨의 죽음을 다룬 영화 김광석입니다.

영화를 만든 이상호 기자는 김 씨의 타살 가능성을 주장해왔습니다.

김 씨 발견 당시 뒤에서 누군가 목을 조른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죽기 전날에도 공연 준비를 하는 등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당시 경찰 발표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상호 / 고발뉴스 기자(지난 9월) : 모든 변사는 기본적으로 타살 의혹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지 않습니까.]

자신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자 김광석 씨의 부인인 서해순 씨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부의 무리한 주장을 검증 없이 퍼트리며 자신을 연쇄 살인범으로 내몰고 있다며 공개 반박했습니다.

[서해순 / 故 김광석 씨 부인(지난달) : 이런 거짓이 있다면 제가 여기서 할복자살을 할 수도 있어요.]

논란 끝에 경찰이 한 달 넘게 재수사를 벌였지만, 고 김광석 씨의 죽음은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공소시효가 끝났고 별다른 고소·고발도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이러자 경찰 발표 이후에도 갈등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앞서 서해순 씨를 고발한 김광석 씨의 친형 김광복 씨는 동생의 아내 행세를 하지 말라며 서 씨를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 씨 측은 이번 '혐의없음'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서 씨 측은 이상호 기자와 김광복 씨 등은 자신들의 언행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번 주 안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고 김광석 씨를 둘러싼 논란은, 당사자들 간의 소송전과 남은 의혹으로 후폭풍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취재기자 : 권남기
촬영기자 : 홍성노 최광현
자막뉴스 : 이미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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