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엔 로봇을, 마음엔 가족" 국제기능올림픽 훈련 열기

"두 손엔 로봇을, 마음엔 가족" 국제기능올림픽 훈련 열기

2017.10.03.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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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추석 연휴에도 합숙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달 중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인데요.

정유진 기자가 치열한 연습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앳된 학생 두 명이 로봇을 조립합니다.

완성한 로봇이 QR코드를 읽고 흩뿌려진 당구공을 정해진 위치에 가져다 놓는 미션입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모바일로보틱스 종목입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얼마나 정확하게 로봇을 조립해 임무를 수행하느냐 평가합니다.

17, 18살 두 국가대표는 아침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집중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긴 추석 연휴도 얼마 남지 않은 대회를 위해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황민형 /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모바일로보틱스 국가대표 : 조립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해서 테스트 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한 송이, 두 송이 크고 작은 꽃이 모여 아름다운 부케로 변신합니다.

대회 당일 주제에 맞춰 꽃다발을 완성하는 화훼 장식 종목입니다.

[이건호 /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화훼장식 국가대표 : 색채가 유럽인들이 뛰어나다 보니까…. 저도 아직 색채 감각이 안 좋은 편이라 좀 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만 22세 이하 청년들이 참가하는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대회.

올해는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오는 14일부터 엿새 동안 실력을 겨룹니다.

우리나라는 1967년부터 28번 참가해 19번이나 종합우승을 거뒀습니다.

올해 선수들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수상하고 340대 1의 경쟁을 뚫은 인재들.

여유로운 한가위 연휴지만, 국가대표 청년들은 목표를 향해 소중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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