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읽는 야동 '썰동'을 고발합니다!

글로 읽는 야동 '썰동'을 고발합니다!

2017.07.13.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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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동이란?

음란 '썰'(소설)을 자막으로만 제작한 동영상을 말합니다.

근친상간, 미성년자 성관계, 불륜 등 자극적이고 비정상적 성 경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영상들. 문제는 글자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성인인증 절차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감시망을 피해간 이 영상은 이미 청소년들에게 무차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 동영상을 가공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동영상 1,000여 편을 제작, 유포해 3,600만 원의 광고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상에서 썰동 세계를 평정했다 하여 ‘썰동 대부’로까지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 영상이 야설(음란 소설) 형태라서 법령에 위반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야설 또한 엄연한 음란표현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한 문언에 해당하므로 처벌 대상입니다.

이들은 동영상의 조회 수로 높은 광고료를 챙기기 위해 동영상의 분류를 성인으로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이 영상의 전체 조회 수 1억 건 중 청소년 조회 수가 1000만 건 이상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 의식을 갖게할 수도 있는 위험한 동영상. 썰동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처벌 대상이 된 것은 이들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사각지대에 있었던 이러한 동영상이 앞으로는 더 엄격하게 처벌될 것입니다.

YTN PLUS 함초롱PD
(jinchor@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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