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뉴스] '일본해' 표기 '동해'로 바로잡은 여고생

[좋은뉴스] '일본해' 표기 '동해'로 바로잡은 여고생

2017.04.05.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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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정 / 부산국제고 2학년

[앵커]
부산의 한 고등학생이 외국 언론사 홈페이지에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직접 바로잡았습니다.

주인공은 부산국제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최현정 학생인데요. 올해 초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은 영국의 언론사 홈페이지를 발견했습니다.

최 양은 즉시 이 매체의 편집장 앞으로 정정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는데요. 일본해는 제국주의의 잔재이고 동해 표기는 한국인의 삶 일부분이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처음엔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이 언론사에서는 정정요청이 수차례 반복되자 결국 사과를 하고 '동해' 표기로 수정한다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공부할 시간을 쪼개가며 끈질기게 노력한 끝에 이뤄낸 결실이네요. 어떻게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했을까요. 이 사연의 주인공, 최현정 학생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현정 학생.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공부할 시간 쪼개를 메일 보내고 또 설득하는 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뭔가요?

[인터뷰]
일단 제가 공공외교대사 4기로서 이 일을 수행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지금 전세계 지도의 70%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는 이 상황에서 저 하나라도 나서서 이 일에 도움을 주지 않으면 누가 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한번 해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현정 학생, 꿈이 외교관이라고 들었습니다. 외교관이 되면 어떤 일 하고 싶나요?

[인터뷰]
일단 제 꿈은 외교관 중에서도 공공외교정책과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인데요. 그래서 민간외교를 활성화하거나 또 국외 교류 행사를 주최 및 추진하는 활동을 해내고 싶은데 또 그것보다도 잃어버린 문화재들이 되게 많잖아요, 국외에. 국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들을 찾아 반환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외교관이 되기도 전에 이미 꿈 하나는 이룬 것 같습니다. 최현정 학생 연결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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