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여도 함께라면...스키 선수 훈아·훈지 자매

앞이 안 보여도 함께라면...스키 선수 훈아·훈지 자매

2017.02.10.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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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 초등학생 스키 선수와, 목소리로 길을 안내하며 같이 경기를 뛰는 언니가 있습니다.

선천성 시각장애 1급인 정훈아 양과 언니 정훈지 양인데요.

시각장애를 가진 동생이 주변의 권유로 스키를 배우자, 언니인 훈지 양도 동생을 보살피고 싶다며 함께 스키를 배웠다고 합니다.

동생 훈아 양은 보이지 않는 상태로 낯선 스키를 배우는 두려움이 컸지만, 항상 곁을 지켜주는 언니 덕에 누구보다 빨리 배울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자매의 훈훈한 우애 덕분일까요? 동생 훈아 양은 이번에 열린 전국 장애인 동계체육대회 장애인스키 노르딕 부문에서 총 3개의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 내년에 열릴 평창 패럴림픽엔 출전하지 못하지만, 다음 패럴림픽에서는 꼭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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