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에 1∼2%대 긴급 자금 지원

단독 정부,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에 1∼2%대 긴급 자금 지원

2017.01.07. 오전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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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송인서적 부도 사태에 따른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피해 출판사와 서점에 1∼2%대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부도 위기에 처한 업체들이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지만, 출판계의 후진적인 유통망 개선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송인서적의 부도로 연쇄 파산 위기에 몰린 출판사를 위해 긴급지원방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먼저, 50억 원 규모의 출판기금을 활용해 피해업체에 종전 3.6%가 아닌 1%대 저금리로 긴급 운전자금 대출을 시행합니다.

피해업체는 이르면 오는 11일부터 출판문화진흥재단에 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준한 정책자금과 특례보증 지원을 시행합니다.

이렇게 되면 업체 규모에 따라 완화된 금리와 지원 요건으로 최대 10억 원 내에서 2%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긴급 상황임을 감안해 지원 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출판인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에 반색하면서도 차입 조건 등을 확인한 뒤 채권단과 상의해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출판계 유통 현대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200여 개 중형서점이 참여하고 있는 판매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해 실시하고 투명한 도서유통구조 정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위진 / 문체부 미디어 국장 : 근본적인 대책은 유통 현대화예요. 편의점에서도 POS(판매정보시스템)로 하는데 여기(출판계)는 이게 안 됐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죠.]

출판계는 지난 3일 업계 2위 도매상인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중소형 출판사와 지방 서점의 연쇄 폐업이 우려됐습니다.

송인서적의 부도는 온라인 서점의 성장 속에 대형 도매상끼리 과도한 출혈 경쟁을 벌인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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