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 쓴 80대 여대생 "자서전 쓰고 싶다"

학사모 쓴 80대 여대생 "자서전 쓰고 싶다"

2016.08.24.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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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몸소 보여준 80대 만학도가 있습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한 지 8년여 만에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졸업한 사연,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영남대에서 역대 최고령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안목단 씨입니다.

한국전쟁 때문에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안 씨는, 전쟁이 끝난 뒤 육군 장교였던 남편이 순직하는 시련까지 겪었는데요.

이후 군납사업자로 변신,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 "전몰군경 미망인의 대모"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역정을 책으로 남기겠단 목표 아래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2012년 영남대에 입학합니다.

대학생활 내내 지각이나 결석 한 번 없이 쉴 틈 없이 공부한 결과, 꿈에 그리던 학사모를 쓸 수 있었는데요.

죽는 날까지 계속 배우고 도전하겠다는 만학도의 각오가 큰 울림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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