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두고 가요" 주차장에 갇힌 고객 대하는 한 쇼핑몰의 자세

"차 두고 가요" 주차장에 갇힌 고객 대하는 한 쇼핑몰의 자세

2016.07.19.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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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밤 11시경 인천의 한 복합쇼핑몰 지하주차장에 고객들이 갇히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쇼핑몰과 영화관, 대형마트의 각기 다른 마감시간에 따라 지하주차장의 출차 가능 시간에도 차이가 생기면서 빚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느끼기에 다소 복잡한 주차장 이용 시간에 대해 쇼핑몰 측은 사전에 별다른 공지가 없었고, 심지어 갇혀있던 일부 고객들은 주차 직원의 안내를 받고 지하주차장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지하주차장에 갇혔던 한 고객은 "쇼핑도 하고, 영화도 다 보고 이제 주차장으로 내려와보니, 셔터가 닫혀있더라"며 "황당했지만 금방 열어주겠지 생각했는데 끝끝내 아무도(쇼핑몰 측 직원) 나오지 않아 경찰까지 출동해 직원을 찾으러다녔다. 1시간 동안 갇혀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복합쇼핑몰 직원들은 갇혀있는 고객들에게 '출차 시간이 정해져있어 주차장 문은 못 연다. 차는 그냥 두고 내일 찾아가라'는 등 황당한 답변 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결국 고객들은 직접 셔터를 열고 탈출해야만 했습니다.

이후 해당 쇼핑몰 측 관리자는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은 기존에 정해져있는 출차시간이 있는데 이에 대한 안내가 미흡했던 건 사실이다.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피해 고객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YTN PLUS 김진화 모바일PD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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