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한밤중 편의점에 들어온 한 남성이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다짜고짜 시비를 걸더니, 급기야 머리채까지 잡습니다.
지난 4일 밤, 술에 잔뜩 취해 서울 금천구의 한 편의점을 찾은 이 남성은 아르바이트생 김 씨(20)에게 담배를 요구했습니다.
발음을 알아듣기 어려웠던 김 씨가 담배 이름을 다시 묻자, 이 남성은 갑자기 욕설과 함께 본인이 노래방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하소연을 늘어 놓았습니다. 남성의 하소연은 김 씨를 향한 거친 화풀이로 이어졌습니다.
아르바이생 김 씨는 "갑질을 하는 손님들도 많고 엉덩이를 툭 치고 가는 어이없는 손님도 있다. 별의별 손님들을 겪을 때마다 늘 서러웠지만, 그래도 참는 수 밖에 없다"며 "학비도 벌어야 하고 생활비도 벌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참는다"고 말했습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 없다는 김 씨는 "어쩔 수 없죠, 참아야죠"라며 부당한 일을 당해도 참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김 씨는 이 남성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YTNPLUS 김진화 모바일PD
(jhwkd77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