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적에, 쌍라이트까지 발사해주셔서..."감사합니다"

[영상] 경적에, 쌍라이트까지 발사해주셔서..."감사합니다"

2016.05.17.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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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 물건을 둔 채 주행 중이던 앞 차를 도와주려다, 되레 본의 아니게 위협운전으로 오해받을 뻔한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월 1일 광주광역시 백운동의 한 도로, 흰색 경차 뒤를 따라오던 한 차량이 경적을 울리는가 하면 쌍라이트까지 깜빡이며 따라옵니다.

이후, 신호대기에 걸리자 운전자는 급기야 차에서 내려 앞 차에게 달려갑니다.
그런데 이 운전자가 달려가 손을 뻗은 곳은 앞 차량의 지붕 위(?)였습니다.

알고 봤더니, 지붕 위에 전동드릴을 올려놓은 채 주행 중이던 차를 발견한 운전자 최 모 씨는 이를 알려주기 위해 앞 차량에게 신호를 보내다 결국 직접 전달까지 하게 된 것이었는데요.

이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앞차 운전자는, 경적을 울리던 뒤 차량을 위협운전으로 오인해 달려오는 최 씨의 모습을 보고 놀랐지만, 이내 전동드릴을 보고 나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당시 전동드릴을 전해준 최 씨는 "클랙슨도 누르고, 상향등으로도 신호를 줬는데 전혀 모르는 눈치여서, 결국 신호가 걸렸을 때 내려서 직접 가져다주게 됐다"며 "이 상황을 모르는 앞 차 운전자는 처음엔 달려오는 나를 보고 놀라더니, 이내 상황을 인지하고는 감사하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YTN PLUS 모바일PD 김진화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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