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폐지 좀 줍고 갈게요" 도로 한복판 이유있는 정차

"잠시만요, 폐지 좀 줍고 갈게요" 도로 한복판 이유있는 정차

2016.05.13.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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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 난감한 상황에 처한 폐지 할머니를 돕기 위해 주저없이 횡단보도로 달려 나온 한 운전자의 훈훈한 선행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9일 부천시 소사구의 한 횡단보도 앞.
차량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움직이지 않는 검은 승용차.

알고 봤더니, 폐지 수레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할머니가 신호가 바뀔 무렵 박스들을 쏟아 당황해하자, 이를 본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폐지 할머니를 돕고있던 것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운전자 김 모 씨는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었는데, 할머니가 끌고 가던 수레의 폐지가 바닥에 다 쏟아진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를 대신해 떨어진 빈 박스들을 다 주워준 운전자는 이후 손수레를 보행로까지 안전하게 밀어드리는 훈훈한 모습을 마지막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선행을 목격한 운전자 김 씨는 "뒤에서 보는데 너무 감동적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도 이런 장면을 보길 원해 찍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YTN PLUS 모바일PD 김진화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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