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하철에서 난 폭발음' 시민들 셀프 탈출한 까닭은?

[영상] '지하철에서 난 폭발음' 시민들 셀프 탈출한 까닭은?

2016.03.26.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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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과 함께 정전이 일어난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문을 열고 탈출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지난 22일 밤 11시 40분 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전동차가 출입문을 닫고 출발하려던 순간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당시 탑승 중이던 김 모 씨는 "폭발음과 함께 눈에 보일 정도의 큰 스파크와 연기가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열차는 다시 운행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폭발음과 불꽃이 튀어오른 뒤 정전됐습니다.

객실에 갇혀 불안에 떤 승객들, 그러나 안내방송에는 어떠한 상황 설명도, 대피 안내도 없었습니다.

김 씨는 "다들 불안해 가만히 있지를 못했고, 문부터 열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잠시후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고만 안내하는 방송이 나오자, 승객들은 더 참지 못하고 출입문과 스크린도어를 강제로 열어 탈출했습니다.

사고난 열차에 갇혀있던 시민들에게 5분 가량의 시간은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안전 불감 트라우마'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안이한 대응이 시민들을 움직이게 만든 것 아닐까요?

YTN PLUS 모바일PD 김진화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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