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같이 가자" 로드킬 당한 친구 지킨 개

[영상] "같이 가자" 로드킬 당한 친구 지킨 개

2016.02.18.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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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로 목숨을 잃은 친구 곁을 떠나지 못하는 개의 안타까운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습니다.

지난 5일 용인시 처인구 한 도로 위로 갑자기 뛰어든 새끼 강아지가 지나가던 승합차에 그대로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함께 놀던 개는 쓰러진 친구 곁을 내내 떠나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입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뒤차 운전자 A씨는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갓길에 차를 세우고 쓰러진 새끼 강아지에게 다가갔습니다.

"내려서 강아지를 보니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아직 살아있으니까 살릴 순 없을까 고민했는데 결국 고개를 떨구고 죽더라고요"

A씨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새끼 강아지를 종이 가방으로 감싸 친구들 곁으로 돌려보내줬습니다.

돌아온 친구가 반가운지 사정없이 꼬리를 흔들던 강아지들은 이내 친구의 죽음을 직감이라도 한 듯 흔들던 꼬리를 멈춥니다.

마지막까지 떠난 친구의 곁을 지키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YTN PLUS 모바일PD 김진화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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