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폭탄' 수리비 얼마나 되길래 ?

수입차 '폭탄' 수리비 얼마나 되길래 ?

2015.11.08. 오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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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견인차가 견인을 망설이는 차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수입차인데요.

작은 흠집만 나도 비싼 수리비를 물어야 해서 기피한다는 것입니다.

국산 차와 수입차의 수리비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걸까요? YTN 국민신문고입니다.

[기사]
저기 걸어오는 저 여인은 누구? 차갑고 화려한 전문직 여성! 남부러울 것 없었던 여자. 찌질한 백수 남자친구를 무려 5년이나 뒷바라지해 취업을 성공하게 시킨 신현모양처! 셨으나 입사 한 달 만에 남자친구가 여자 동기와 바람나서 버려지는 비련의 주인공으로 전락하고 독하게 한을 품은 여자의 복수가 시작된다!

[김세아]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기사]
다가가기만 했겠어요?

[김세아]
사랑은 무슨! 어딨어! 내가 이놈 군대도 기다려주고 무려 5년을 뒷바라지해서 겨우 취업시켜놨는데 뭐가 어쩌고 어째!! 겨우 한 달 본 여자랑 바람이 나? 다 부숴버리겠어! 으악!

[기사]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는 법. 못, 망치, 사포, 밀가루, 달걀까지. 처절한 한풀이가 이어지고! 바로 그때! 여자에게 다가오는 한 남자. 혹시 새로운 남자?

[보험사 직원]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김세아]
넌 또 뭐야? 왜? 뭐가 안 돼?

[기사]
새로운 남자는 무~~쓴!!! 아니었네요.

[보험사 직원]
보험사 직원입니다. 제 고객 차니까 제 차는 아니라서 흠집 내는 건 상관없는데 차 수리비는 어떡하시려고요?

[김세아]
얼만데? 얼마면 되는데?

[기사]
눈치 없이 말리는 보험사 직원의 수리비는!

[보험사 직원]
40만 원입니다.

[김세아]
40만 원? 하하하.

[김세아]
자~ 34만 원. 300만 원도 아니고 그깟 40만 원. 버렸다 치지 뭐~

[기사]
40만 원과 함께 지나간 사랑도 보내버린 여자. 한편, 아무것도 모르고 철없이 신이 난 남자.

[한동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기사]
뒤늦게 엉망이 된 차를 발견하는데.

[한동오]
어? 뭐야? 누가 내 차 이렇게 해놨어? 누구야!! 나와!

[기사]
골목을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네요.

[한동오]
내가 이럴 줄 알고 블랙박스를 착! 달아놨지. 이거 확인하면 다 나와!

[기사]
하, 바람 핀 거 딱 걸렸네요. 조강지처 내팽개친 건 생각도 않고 자기 차 망가졌다고 복수를 결심하는 찌질한 남자.

[한동오]
오~ 그래~ 네가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5년 뒷바라지해줬다고 나한테 그렇게 생색을 내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확인하고! 내가 얼마나 숨 막힌 줄 알아? 나만 차 있느냐? 네 차도 똑같이 해주겠어!

[기사]
드디어 찾은 여자 친구 차! 번쩍번쩍한 삼각별 차를 망치로 내려치려는 순간! 이런 순간, 꼭 드라마에 나오는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어김없이 나타나는 한 사람.

[보험사 직원]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한동오]
아 왜요! 누, 누구세요? 나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보험사 직원]
보험사 직원입니다.

[한동오]
아니 당신은 가만히 있어! 내 차도 다 망가졌는데 나 말리지 마! 나 오늘 이거 꼭 부숴버릴 거야! 자기 차만 중요해? 내 차도 중요해!!!

[보험사 직원]
뭐, 부수는 건 상관없는데. 여기 삼각별 보이시죠? 이 차. 벤*입니다.

[한동오]
그래서? 벤*면 뭐! 삼각별이 뭐 어쨌다고! 차를 통으로 부수는 것도 아니고 그깟 범퍼 하나 색칠하는데 얼만데! 얼마냐고!

[한동오]
아, 죄송합니다.

[기사]
끝까지 지지리 궁상떨며 도망치는 남자. 대체 수리비가 얼마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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