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가방 여고생 "순간 막아야겠다는 생각뿐"

빨간 가방 여고생 "순간 막아야겠다는 생각뿐"

2015.04.22.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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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치는 것보다 보는게 더 무서웠어요"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버스 기사를 돕기 위해 용감하게 나선 여고생의 영상이 하루 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부산 성심보건고등학교 2학년 김영희 양. 부산경찰청 페이스북에 '빨간 가방 여고생 비하인드'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속 주인공입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러 가던 김영희 양은 도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보니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다, 만취 운전자가 버스 기사를 치고 달아나려는 순간 도로로 뛰어들었습니다.

"영상을 찍는데 손도 떨리고 무슨일이 나는건 아닐까 걱정됐어요. 순간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큰 용기를 내서 한 일은 아니예요. 이런 경우가 처음이었지만 제가 다치는 것 보다 보는게 더 무서웠어요. 무엇보다 버스 기사분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해서 다행이예요"

해당 기사에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여고생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술이 원수야. 여고생에게 박수를!!(ohch****)"
"저 학생이라고 무섭지 않았겠는가?? 용감하고 기특하네^^(ssan****)"
"큰 용기에 박수를 쳐드립니다. 짝짝짝(dndb****)"
"여고생이 저러기는 쉽지 않은데. 당차구나.(imss****)"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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