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천지 된 여의도'...씁쓸한 벚꽃엔딩

'쓰레기 천지 된 여의도'...씁쓸한 벚꽃엔딩

2015.04.13.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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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천지 된 여의도'...씁쓸한 벚꽃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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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지인들과 서울 여의도 벚꽃 축제를 다녀온 A씨.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중 눈길이 한 곳으로 향했습니다. 길목마다 수북이 쌓여 있는 각종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먹다 버린 음식물부터 캔, 종이컵, 유리병까지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곳곳에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길가에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A씨는 "매년 여의도 축제를 가는데 쓰레기가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다. 길목마다 쓰레기가 넘쳐났다"며 "나 하나쯤이야 하는 시민 의식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많게는 하루에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는 여의도 윤중로. 축제 시즌이 되면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벚꽃 축제가 끝나고 윤중로에 남는 쓰레기 양이 10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영등포구청 청소과 관계자는 "추가로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감당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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