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마른 산과 들' 전국에서 산불 전쟁

'바싹 마른 산과 들' 전국에서 산불 전쟁

2015.03.23.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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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에 '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휴일이었던 어제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 30건이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난 산불로는 지난 2002년 63건 이후 13년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전국에서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포천 일동면에서도 어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산불은 소방헬기 9대와 인력 280명 등이 동원돼 오늘(23일) 오전에야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근의 임야 10㏊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어제 오후 2시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1㏊를 태우고 19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한 야산에서 어제 오후 3시쯤 시작된 불은 밤까지 이어지면서 임야 6만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경기도 여주, 가평 등에서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쉽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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