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병원밥 맛없는 이유 있었네

[한컷] 병원밥 맛없는 이유 있었네

2014.12.22.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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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병원밥 맛없는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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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병원밥'처럼 한결같이 맛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 것도 없을 텐데요.

환자들 입맛이 없어서? 환자라서 간을 싱겁게 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환자식은 지난 2006년 기본 식대가 3,390원으로 책정된 뒤 지금까지 무려 9년째 한 번도 조정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주요 외식 메뉴들이 20%~3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한컷] 병원밥 맛없는 이유 있었네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환자식의 원가와 수가를 분석한 결과 영양 기준을 맞춰 식사를 제공하면 팔면 팔수록 손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 규모에 따라 한 끼에 적게는 700원에서 많게는 1,300원의 적자가 났습니다.

따라서 물가나 인건비 상승에 따른 최소한의 가격 연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환자나 건강보험 재정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디자인:김민지[graphicenew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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