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비행기만 타면 변태·진상으로 돌변?

[한컷] 비행기만 타면 변태·진상으로 돌변?

2014.12.11.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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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비행기만 타면 변태·진상으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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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과거 기내에서 발생했던 소동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오던 한 싱가포르인은 수차례에 걸쳐서 대한항공 승무원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다가 발각돼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경찰대 체포돼 강제추방됐습니다.

그보다 한 달 앞선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몽골로 가는 항공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승무원을 성희롱한 사건이 있었고, 4월에는 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경찰에 인계돼 처벌 받았습니다.

[한컷] 비행기만 타면 변태·진상으로 돌변?

항공기 진상하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빠질 수 없는데요. 2007년, 이륙 중 안전을 위해 등받이를 세워달라는 승무원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소란을 피운 건데요. 이 사건으로 벌금 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항공기 진상 고객 중 이번 '땅콩 회항' 사건만큼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항공기 진상 고객은 뭐니뭐니해도 이른바 '라면 상무'입니다. 결국, 다니던 회사, 포스코에너지에서 보직 해임됐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서는 승무원 업무를 방해하는 승객에 대해 항공안전 보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지만, 항공기 진상 사건들은 매번 되풀이되며 특히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체 어떤 조치가 이루어져야 항공기 진상 고객들이 사라질까요? 이런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라도 조현아 부사장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디자인:김진호[graphicnew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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