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람보르기니 들이받으면 '3대가 노예?'

[한컷] 람보르기니 들이받으면 '3대가 노예?'

2014.12.03.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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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람보르기니 들이받으면 '3대가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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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에서 45인승 전세버스가 차선을 바꾸다 승용차와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사이드미러가 부서지고 자동차 바퀴 덮개, 펜더가 움푹 들어가는 정도의 사고였습니다. 문제는 사고를 입은 승용차가 이탈리아산 최고급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였다는 것.

[한컷] 람보르기니 들이받으면 '3대가 노예?'

얼마 뒤 수리비 명세서가 날아들었고, 버스 운전기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부품비 7300만 원에 수리비가 900만 원, 총 8200만 원이 넘는 돈이 청구된 것입니다.

[한컷] 람보르기니 들이받으면 '3대가 노예?'

람보르기니 주인은 '수리비 전액을 달라'고 소송을 냈고, 버스 기사 측은 고가의 수리비를 모두 부담하는 건 부당하다고 맞섰습니다.

[한컷] 람보르기니 들이받으면 '3대가 노예?'

법원은 람보르기니 운전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교통사고에서는 수리비 금액보다 과실 여부가 쟁점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접촉사고 한 번에 집값을 날려야 하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참 매정한 판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디자인:최승광[graphicnew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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