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병원 강 원장 내일 소환 조사

S 병원 강 원장 내일 소환 조사

2014.11.08. 오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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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 사망 원인을 놓고 여전히 유족과 병원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 신해철 씨를 수술했던 병원장이 내일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해당 병원장이 그동안 입을 굳게 다물어왔던 만큼 사망사고를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 병원 강 모 원장이 경찰에 처음으로 나옵니다.

지난달 17일 고 신해철 씨의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이기도 합니다.

자주 방송에 모습을 비쳤던 강 원장이지만, 신해철 씨 사망과 관련해서 만큼은 언론 접촉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강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수술 당시 환자 상태와 이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강 원장의 경찰 조사를 앞두고 당시 수술 사진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유족 측은 이 사진을 근거로 위벽이 헐어 봉합했을 뿐이라는 병원 주장과 달리, 환자 동의 없이 위 축소술을 한 명확한 증거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또, 이 수술로 지난 국과수 부검 때 발견된 심낭 천공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 씨의 소장 천공이 S 병원에서 받은 수술과 연관성이 있는지, 수술 후 환자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등이 이번 사고의 과실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 쟁점입니다.

경찰은 강 원장에 대한 조사와 함께, 국과수에 의뢰한 소장 조직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동안 확보한 의료기록 등을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에 자문할 예정입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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