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총기 자살...일반인이 권총 소지

의문의 총기 자살...일반인이 권총 소지

2013.04.12.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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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아침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권총 자살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일반인이 법으로 가질 수 없는 권총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 앰뷸런스와 소방차량이 황급히 지나갑니다.

몇 분 뒤, 순찰차도 뒤따라 지나갑니다.

이들 차량이 도착한 곳은 어느 골목길에 위치한 식당.

식당 주인 59살 오 모 씨가 오른손에 권총을 쥔 상태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녹취:이웃 주민]
"하여간 부지런했어요."
(그런 분이 권총 자살을 했다는 게 믿겨지나요?)
"믿기지 않네요."

오 씨는 아내와 3년 전부터 따로 살다 숨지기 하루 전 이혼판결을 받았습니다.

오 씨의 전 부인은 오 씨와 술을 마시고 헤어진 다음날 아침 전화를 했는데도 답이 없자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보니 오 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이 없는 점으로 미뤄 오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지홍, 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계장]
"변사자 상태를 봤을 때 외상이나 상흔이 없고 아주 깨끗합니다. 대문 현관문이 안에서 잠겨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습니다."

문제는 일반인이 소지할 수 없는 권총을 오 씨가 어떻게 갖고 있었냐는 점입니다.

오 씨 손에 들린 권총은 미국 제스닝사가 1980∼90년대에 제작한 22구경 모델입니다.

총기 일련번호를 확인한 군과 경찰 모두 관리하던 총기는 아니라고 밝히고, 밀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오 씨가 금전적인 이유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과 권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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