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공장에서 폭발 사고...23명 사상

구미 공장에서 폭발 사고...23명 사상

2012.09.28. 오전 07: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경상북도 구미 산업단지에 있는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2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유독가스가 유출되면서 주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사고가 났을 때보다 사상자가 늘어났습니까?

[리포트]

폭발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졌던 근로자 49살 이 모 씨가 끝내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5명이 됐는데요,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병원을 찾는 사람이 더 나오면서 부상자도 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구미산업단지 4공단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3시 45분쯤이었습니다.

단지 안에 있는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면서 유독가스가 새어나왔습니다.

소방당국은 물을 뿌리면서 화학물질 중화를 시도했지만, 계속 퍼지는 유독가스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화학물질이 담긴 탱크에 호스를 연결하다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주변 학교에서 휴업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답변]

경상북도교육청은 구미시 산동면 구미산업단지 인근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2곳, 유치원 2곳이 오늘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휴업은 학교장 재량이기 때문에, 오늘 휴업하는 학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폭발 사고가 난 구미산업단 인근에는 유리를 녹이는데 사용되는 '불산'이라는 유독가스 20톤이 새어 나와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공장 주변을 차단하고 인근 마을 주민 천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또 유독성 물질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방제작업과 함께 살수차를 동원해 유독가스를 중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산에 노출되면 목이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고 노출 양이 많으면 신경계를 교란시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