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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수수' 최시중 전 위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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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2-05-01 01:08
[앵커멘트]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의 인허가 과정에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또 다른 금품수수 의혹 당사자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각, 구속영장이 발부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어두운 표정으로 대검찰청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생각에 잠긴 뒤 잠시 머뭇하다 말문을 연 최 전 위원장은 무언가 많이 잘못됐다고 짧게 말하고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녹취: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무언가가 잘못된 거 같습니다. 나에게 닥친 큰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이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자중자애하겠습니다."

12시간 동안 영장심사를 벌인 법원은 최 전 위원장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수사 진행 상황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미 최 전 위원장이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한 만큼 대가성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파이시티 시행사 전 대표 이정배 씨로부터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고향 후배인 브로커 이 모 씨를 통해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 전 위원장이 오는 14일 심장 관련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구속을 피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지만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못 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이 구속된 가운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거액 수수 의혹의 또 다른 당사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전 대표 이정배 씨로부터 받은 돈을 타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세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주말 추가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또, 2007년 당시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를 알아봐 달라는 박 전 차관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도 직접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실장을 상대로 박 전 차관과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청탁과 대가는 없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민간인 사찰과 CNK 주가 조작 연루까지, 최근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구설수에 올랐던 박영준 전 차관.

혐의 입증을 위한 검찰의 총력전 속에 이번에도 과연 수사망을 피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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