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 숙소에서 성매매

일본인 관광객 숙소에서 성매매

2009.05.14.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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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엔고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인들의 숙소에서 성매매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여러 명이 음식점으로 들어가더니 이내 한 여성이 일본인 관광객과 함께 밖으로 나옵니다.

기다리고 있던 택시가 두 사람을 태우고 인근 호텔로 향합니다.

이런 식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성매매 여성 피의자]
"일본가이드라고 말했습니다. 가이드라고 집을 도와야 되고 여러가지 그냥...생계 때문에 나가게 됐습니다."

알선업자 47살 이 모 씨 등은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주부와 회사원 등 여성 30여 명을 모집했습니다.

그런 다음 손님을 가장해 음식점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만나게 하는 수법으로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이들은 성매매를 원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소개받기 위해 관광객들을 자주 만나는 택시기사나 음식점 업주들을 끌어 들였습니다.

이렇게 지난 2005년부터 한 사람에게서 60만 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수수료 명목으로 9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묵고 있는 호텔 등지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해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녹취:성매매 알선 피의자]
"경기도 별로 좋지는 않아요. 일본인 그렇게 많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관광객을 상대로 한 것은 이태원이란 동네에서 제가 오래 장사를 했었거든요. 음식점을 해서..."

경찰은 알선업자 이 씨를 구속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주부 44살 김 모 씨와 일본인 관광객 등 모두 14명을 입건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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