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기름유출 "끊어진 예인줄은 재활용품"

태안기름유출 "끊어진 예인줄은 재활용품"

2008.03.03.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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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삼성중공업 예인선의 끊어진 와이어로프가 재활용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지검 서산지원에서 열린 기름 유출 사고 피고인들에 대한 3차 공판에서 허베이 스피리트호 측 변호인단은 지난해 12월 7일 충돌사고 당시 삼성중공업 예인선 T-5호의 예인 와이어로프가 지난 2007년 6월 교체된 중고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 측 변호인단은 끊어진 예인줄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검사 결과 인장력 등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증인으로 나선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예인선단 운영을 위탁한 업체에서 임의로 해상크레인선 창고에 보관돼 있던 와이어로프를 T-5호의 예인줄로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로 끊어진 예인줄은 지난 1995년 삼성중공업이 크레인을 지지하면서 방향을 조절하는 '러핑'용도로 구입해 사용하다가 지난 2004년도에 새것으로 교체한 뒤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선인 삼성1호에 보관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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