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댄싱 김민우 선수 사망…6명에게 장기 기증

아이스댄싱 김민우 선수 사망…6명에게 장기 기증

2007.10.04.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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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전 국가대표 피겨 아이스댄싱 선수 21살 김민우 씨가 난치병 환자 6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 씨는 어제 새벽 1시쯤 경기도 과천에서 후배 선수들을 지도한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가락동 집으로 가다 일원동 양재대로 부근에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누나 김혜민 씨와 짝을 이뤄 피겨 아이스댄싱 선수로 활동했던 김 씨는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경기도 과천 아이스링크에서 후배 선수들을 가르쳐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온 김 선수의 뜻에 따라 각막과 신장 등 장기를 적출해 난치병 환자 6명에게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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