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청사 경비대' 감찰 착수

경찰청, '청사 경비대' 감찰 착수

2005.01.28.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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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공인중개사 시험 탈락자들이 정부 과천청사에 난입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이 경비 책임 관련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33명의 시위 가담자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과격 시위 가담자들을 강경처리 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우 기자!



경찰청이 경기지방경찰청 소속의 청사 경비 관련자에 대한 감찰을 벌이고 있다구요?



[리포트]



경찰청 감사관실은 오늘 정부 과천청사 경비 책임 관련자 등을 상대로 청사가 시위대에 뚫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사의 경비를 책임지고 있는 곳은 경기지방경찰청 소속의 정부과천청사 경비대인데요.



정부 과천청사가 지난 1982년 개청된 이후 시위대에게 뚫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위대에 의해 정부 청사가 뚫린 것과 관련해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시위가 신고 절차를 거쳐 이미 예고돼 왔다는 것입니다.



결국 9개 정부부처 등이 입주한 상징적인 국가기관인 정부청사가 시위대에 허가 찔려 힘없이 무너진 꼴이 됐습니다.



[질문]



이렇게 과천청사가 뚫리는 초유에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시위자에 대한 경찰이 입장이 강경하죠?



[답변]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공인중개사 시험 불합격자들의 정부과천청사 무단진입 사건과 관련해 과격 시위자를 가려내 강경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어젯밤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돌을 던지며 과격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33명을 모두 입건해 조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과격 시위에 가담한 정도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위현장 사진을 판독한 뒤 적극 가담자의 신원을 확인해 소환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공인중개사시험 불합격자 4천여명은 어제 오후 과천청사 앞에서 가산점 부여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던진 돌에 청사 1층 대형유리가 깨지고 시위자와 의경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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