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항공업계..."코로나 이후 최악의 영업손실 전망"

위기의 항공업계..."코로나 이후 최악의 영업손실 전망"

2026.05.25. 오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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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에 따른 고유가 여파에 올 2분기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최악의 영업 적자를 낼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고환율 국면까지 계속되며 비용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운행을 감편하고 무급 휴직을 확대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차 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항공유 가격이 다소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최근 한 달간 항공유 평균 가격을 보면 전달 대비 20% 떨어졌음에도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넘게 비쌉니다.

장기화하는 고유가 국면에 올 2분기 국내 항공사들 영업 손실이 7,613억 원에 달할 거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1년 만에 손실이 9천억 원 이상 커진 셈으로,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최악의 적자 상황으로 전망됩니다.

영업 비용의 30%를 차지하는 유류비 부담만 2배 넘게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여전히 1,500원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항공유와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익성 방어를 위해 항공사들은 비용 절감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저비용항공, LCC 업계가 이번 사태로 감편한 항공편만 9백 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비 운항 규모를 2배로 늘렸습니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은 직원들로부터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으며 진에어는 승무원 직군 합격자의 입사 시점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비상경영 체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휘영 / 인하공전 항공학과 교수 : 원유의 수급 기초시설 이런 부분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고 국제 환율이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아마도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무 체력이 약한 LCC 위주로 구조적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서연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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