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비은행권 부실위험 증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비은행권 부실위험 증가"

2023.03.23.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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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일부 건설기업의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비중이 높은 증권사와 여전사·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위험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건설기업과 비은행권에 대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은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비금융 상장기업 2,392개 중 건설업 7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상장 건설기업은 지난해 1∼3분기 중 상환능력과 유동성 등이 악화했습니다.

또 비은행권 전반에서 부동산 PF 위험 노출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PF대출 연체율이 오르는 등 부실 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비은행권 전체 부동산 PF 위험 노출액 규모는 115조 5천억 원으로, 대출이 91조 2천억 원, 유동화증권 채무보증이 24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부동산 PF대출의 자산건전성은 대부분 업권에서 악화했으며, 특히 증권사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1년 말 3.7%에서 지난 9월 말 8.2%까지 상승했습니다.

PF 사업장의 종합 리스크 평균 점수도 지난 2020년 말 53.7%에서 지난해 9월 67%로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민간 중심의 원활한 구조조정 여건을 마련해 부실 우려 PF 사업장의 정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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