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성·SK는 큰 지장 없다...미국이 사전 공유"

정부 "삼성·SK는 큰 지장 없다...미국이 사전 공유"

2022.10.08.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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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미국이 미리 관련 제재 정보를 공유했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이나 SK하이닉스도 당장 큰 영향을 없을 거로 보면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정부가 조금 전에 공식 입장을 내놨네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는 미국의 이번 대중 수출통제 조치가 중국 내 한국 기업이나 우리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로 전망했습니다.

전면적인 제재를 받는 중국 기업과 달리 한국 기업은 예외적인 허가 절차를 도입했는데요.

정부는 미국 측이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이번 수출통제 조치 발표에 앞서 한국에 미리 관련 정보를 공유했으며, 업계와도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입장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다시 짜려는 미국과 주요 시장인 중국의 눈치를 동시에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일단 미국이 한국 등을 위한 별도 심사 절차를 만든 것은 다행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SK하이닉스 관계자 : 정부의 노력에 보조를 맞춰 국제질서를 준수하며, 당사 중국 공장을 문제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국내 반도체 산업 영향 최소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일부에선 미국의 이 같은 대중 제재가 길게 보면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이슈에 휩쓸릴 위험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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