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뉴욕증시 3%안팎 상승...OPEC+ 감산 또 확대

[굿모닝경제] 뉴욕증시 3%안팎 상승...OPEC+ 감산 또 확대

2022.10.05.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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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어제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 관련해서 정부 대응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지금 뒷북 대응 논란이 나왔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주원]
충분히 그런 논란은 있을 수 있고요. 왜냐하면 결과가 안 좋으면 항상 그런 식으로 할 수 있고 다만 산자부 쪽의 입장은 우리만 몰랐던 건 아니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이나 독일 그리고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도 몰랐고 미국 하원도 쇼크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제 개인적인 느낌은 어렴풋이는 알지 않았을까, 우리 정부도. 정확히 법이 언제 통과될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이 그런 걸 준비하고 조만간 중간선거 전에는 어느 정도 하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추측은 해 봅니다마는 아무튼 구체적으로 그렇게 빨리 통과될 줄은 제가 들은 바로도 일본 정부도 잘 몰랐다고 해요, 속도가 그렇게 빠를 줄은.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 여파로 국내업체가 수조 원대 과징금을 물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더라고요. 이게 무슨 얘기고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지도 궁금합니다.

[주원]
일단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아실 거예요. 미국이 시행에 들어갔고요. 그러니까 전기차에 들어가는 중국산 배터리 비중, 그걸 낮춰야만 우리가 미국에서 팔 수 있는 건데 지금 어제 국정감사에서 새로 나온 이야기가 뭐가 있냐면 미국의 평균연비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갤런당, 우리는 리터로 하는데 거기는 갤런당 몇 킬로미터, 몇 마일 이건데 전기차가 상당히 효율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갤런 기준이기 때문에 전기차는 기름이 그렇게 많이 안 들어가잖아요. 전기를 생산하는 그 정도 기름만 계산하면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전기차는 효율이 좋은데 내연기관차는 효율이 나쁘겠죠, 아무래도.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 전기차를 팔아서 이게 차종당이 아니고 기업 평균으로 연비를 계산합니다. 그동안 전기차를 팔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국이 제시하는 연비 기준에는 맞췄는데 전기차를 못 팔게 되면 IRA때문에. 우리 연비가 확 떨어지겠죠. 떨어지면 이 기준에 못 맞춰서 과징금을 물게 되는데 그게 아마 그쪽의 주장, 우리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이 주장한 게 4조 8000억 원, 그 정도로 최소로 하고 있고요.

또 하나가 청정대기법. 우리가 전기차를 못 팔고 내연차 위주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발생시키잖아요, 대당.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것까지 합하면 4조 8000억 원을 훨씬 넘는 그런 피해를 볼 수 있지 않느냐고 어제 내용에서 나왔는데 사실 저도 어젯밤하고 오늘 내용들을 찾아오는데 일리는 있는 주장이기는 한데 좀 더 검증을 해 봐야 될 그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두 번째 말씀해 주신 청정대기법 같은 경우에 저도 찾아보니까 이게 한 대당 3만 7000달러의 과징금이 넘습니다. 환율로 계산을 해 보면 한 대를 팔았을 때 5300만 원을 저희가 과징금으로 물어줘야 돼요. 이 정도면 거의 안 파는 게 낫지 않습니까?

[주원]
안 파는 게 낫죠. 미국도 차값이 비쌀 수 있지만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그 정도면 기업이 감당할 수준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미국이 또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는 보조금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
분석이라기보다는 추측이겠죠. 기대, 희망. 왜냐하면 이번에 IRA 법이 통과되고 나서 바이든 지지율이 갑자기 많이 올랐어요. 아무래도 중간선거까지는 절대 이 정책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바이든의 외교정책을 보면 동맹국과 뭘 같이 하는 게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되는 측면도 있고 그래서 중간선거만 끝나면 좀 이런 쪽에서 우리 기업들이 보는 피해를 줄이지 않을까라는 기대 정도라고 보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중간선거가 끝나도, 왜냐하면 IRA라는 법 자체를 개정해야 되기 때문에 시행령으로 뭘 하기는 어렵다고 해요. 그러니까 법을 개정하는 건 상당히 쉬운 일이 아니고 그리고 중간선거가 끝나도 그렇게 우리 쪽에 유리한 쪽으로 바뀔지는 좀 회의적이다, 그런 시각도 꽤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벌써 현대차와 기아차의 9월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런 우려 섞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주원]
아무래도 법이 시행되다 보니까 전기차 쪽 판매가 많이 급감을, 그런데 급감을 하기는 했는데 전월대비 기준으로 보면 급감을 했고요. 전년 동월로는 아직 괜찮습니다. 다만 누구나 예측하겠지만 못 팔거든요. 이게 만약에 이 법이 그대로 적용이 된다면. 그러면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지겠죠. 이어질 거고 아마 현대하고 기아차의 실적은 상당히 나빠지고 그룹의 실적도 같이 나빠지고. 주식시장에서 보면 아직은 그렇게 큰 폭의 주가 하락은 없지만 만약에 이런 추세라면 주가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해외 증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뉴욕증시가 3% 안팎으로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 다우지수도 3만 선을 회복했다고요?

[주원]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번 달에 FOMC가 없죠. 항상 FOMC가 있으면 불안불안해요, 주식시장은. 특히 최근의 분위기는 금리를 빨리 올릴 것이다. 그런데 남아 있는 11월, 12월 그리고 9월달 FOMC 마치고 나온 점도표를 보면 올해 말 점도표에 열몇 개의 중간값이 3.4%. 내년 말이 3.6%거든요. 그러면 지금보다 1.25 정도 올해 말까지 더 올렸다가 그러면 11월, 12월에 빅스텝, 자이언트스텝그다음에 빅스텝 또는 자이언트스텝. 이러다가 더 이상은 안 올린다는 생각들이거든요. 그러면 불확실성이 없어진 겁니다. 빨리 올리는 건. 주식시장이 그런 부분을 이제는 거의 꼭대기에 왔지 않은가.

그리고 미 연준의 생각을 이제 주식시장도 어느 정도 알고 불확실하지 않다, 이런 안도감이기는 한데 그런데 이게 잠시 또 기술적으로 올랐다가 또 빠질 가능성도 있거든요. 빠질 가능성은 실적들이 본격적으로 발표됩니다. 그런데 지금 하반기 실적들이 대부분 안 좋을 거라고 해요,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특히 기술주들, 테크 기업들이 실적이 많이 온 좋을 거라는 예상이 있기 때문에 실적이 발표되면 또 주가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어제 우리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서 코스피가 2200선을 다시 탈환을 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어떻게 내다 보세요?

[주원]
같은 기준인 것 같아요. 지금 모든 나라 증시들이 미 연준을 보고 있고요. 정확히 파월 의장의 입을 보고 있는데 그쪽의 불확실성이 많이 없어졌고 더구나 지금 금융위기 때, 2008~2009년 그리고 코로나 위기 때 2020년 봄쯤에 단기간에 폭락했던 주가지수가 그보다 더 많이 폭락해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과도하게 빠졌다는. 과연 지금 상황이 암울하기는 한데 금융 위기나 코로나 위기 초반에 그런 우리가 받았던 심리적 불안감이 상당히 높았을 때 그때만큼 암울한가. 이런 생각들이 주식시장에 있어서 좀 낙폭이 과대했다는 의미로 해서 우리 주식도 반등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제유가도 살펴보겠습니다.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논의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는데 상승세가 다시 또 이어질까 봐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주원]
이게 OPEC+죠. OPEC에 러시아나 베네수엘라나 이런 OPEC이 아닌 석유 생산 비회원국들이 결합을 해서. 5일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조만간 발표가 될 텐데 감산을 할 가능성이 되게 높습니다. 추정하기로는 100만 배럴, 그리고 많이 추정을 하면 200만 배럴까지 예상을 하고 있고 특히 OPEC에서 가장 원유를 생산하는 비중이 높은 사우디. 사우디가 전 세계 석유 생산의 한 12% 정도 차지하거든요, OPEC의 3분의 1. 사우디가 강력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가가 떨어지면 아무래도 특히 사우디 같은 경우 재정이나 수출, 국가 전체의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유가가 떨어지는 걸 원하지 않아서 감산을 할 텐데 이게 100만 배럴이면 우리가 작년 2021년에 하루에 100만 배럴입니다. 하루 총 생산량이 1100만 배럴 정도 되거든요. 1억 배럴이라고 하면 100만 배럴이라고 하면 1% 정도 안 되는, 생각보다 짧은 규모인데 그거에 주식시장이 막 요동치고 있는데 사실 석유시장이라는 게 타이트해서 조그만 아주 작은 양의 수급 변화만 생겨도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금 이런 힘보다는 유가가 떨어지는 힘, 그러니까 세계경제가 퍼펙트스톰, 경기가 내려가는 그 힘이 더 크기 때문에 그러면 석유에 대한 수요가 줄잖아요. 과연 100만 배럴이 다시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올릴 수 있을까. 잠시 반등은 할 수 있지만 100달러까지는 못 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쪽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환율도 높고 지금 수입 물가도 상당히 높은데 국내 물가상승 압박은 이렇게 만약에 감산돼서 기름값이 올라간다면 더 심해지겠죠?

[주원]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물가가 올라가는 건 수입 물가, 수입 물가 중에서도 원자재인데 원자재 중에서도 원유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러니까 원유 가격이 오르면 당장 주유소 휘발유, 경유 가격 바로 올라가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쪽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이 아마 오늘 발표가 될 텐데, 소비자물가가. 정부가 10월과 11월 정도에 꼭대기를 예상하고 있잖아요. 그게 좀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으니까 유가가 얼마나 올라가느냐. 만약에 100달러 넘어간다 그러면 상당히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고유가 상황까지 덮치면서 한국은행이 이제 두 번의 금통위가 남았는데 이때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네요.

[주원]
지금까지 0.25냐, 0.5냐. 이번 달만 보더라도. 가장 우리가 우려했던 건 환율이었거든요. 환율이 1500원을 만약 넘는다시고 하면 0.5는 분명한 것 같은데 거기에 추가적인 변수가 생겼죠, 이 OPEC+의 감산. 그리고 만약에 유가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을 넘어서 폭등하면 한은도 빅스텝으로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주요 7개국 같은 경우에 그러시아에서 나온 석유제품에 대해서 가격에 상한을 두겠다, 이런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지금 밝혔습니다. 이 부분도 우리나라에 주는 영향이 있겠죠?

[주원]
지금 러시아에 대해서는 사실 금수조치는 안 하고 있어요. 러시아가 인도나 중국에 팔고 또 가격상한조치는 지금 안 하고 있는데 이건 원유, 그다음에 나아가서는 경유, 그다음에 나프타 이런 식으로 3단계에 걸쳐서 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원유 가격을 높은 가격에 못 파는 거죠. 그래서 러시아 쪽에 재정적인 압박을 주려고 하는 건데. 그런데 이게 사실 시장 밖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원유 시장에 이번에 감산 조치와 관련된 그런 쪽에서 가격의 영향이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별개의 문제로 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원 실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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