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방한...이재용 만나 삼성 ARM 인수 논의할 듯

손정의 방한...이재용 만나 삼성 ARM 인수 논의할 듯

2022.10.02.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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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어제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영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인 ARM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를 이끌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도 지난달 21일 중남미와 영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다음 달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아마도 무슨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IT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개발·판매하는 IT 기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 기술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는 점유율이 90%에 달할 만큼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만큼 ARM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인수합병을 검토하는 후보군에 속한 업체로 꾸준히 거론됐습니다.

이번 손 회장의 방한으로 삼성전자가 ARM 인수를 공식화할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선 규제 당국의 반대 등으로 삼성전자가 ARM을 단독으로 인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ARM의 지분을 취득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거나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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