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14조 '역대 최대'..."연료비 급등 여파"

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14조 '역대 최대'..."연료비 급등 여파"

2022.08.12.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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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올해 상반기 손실 14조3천억 원…역대 최대
2분기 손실 6조 원…지난해 적자 이미 넘어
"국제 연료값 급등 여파…전력 구매비 2배 상승"
"전력 구매비 16조 늘었지만, 수익 2조 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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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 손실을 냈습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적자가 늘어난 건데, 한전은 합리적인 요금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한전이 상반기에만 14조를 넘는 영업 손실이 났다고요?

[기자]
한전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14조3천3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에도 7조8천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영업 손실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6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겁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이 났던 지난해 1년간 적자 5조8천억 원을 이미 넘어선 액수로 역대 최악의 성적입니다.

올해 이렇게 손해가 커진 건 국제 연료값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보다 LNG는 132%, 유연탄은 221% 크게 올라 전력 생산 비용이 커지면서, 연료비와 민간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 구입 비용이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로 인해 연료와 전력 구입 비용은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16조5천억 원 늘었지만, 전기 판매 수익은 2조5천억 원 증가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한전은 국제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큰 폭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국가 전력 생태계 전반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동산 매각 등으로 6조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자구적인 노력은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 합리적인 전기 요금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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