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반도체 이어 배터리도 중국 배제하려는 미국, 법안 이름이 '인플레 감축 법안'

[생생경제] 반도체 이어 배터리도 중국 배제하려는 미국, 법안 이름이 '인플레 감축 법안'

2022.08.11.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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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반도체 이어 배터리도 중국 배제하려는 미국, 법안 이름이 '인플레 감축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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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반도체 이어 배터리도 중국 배제하려는 미국, 법안 이름이 '인플레 감축 법안'?

-인플레 감축법으로 한국 기업 위기와 기회 공존
-배터리 업계는 호황, 전기차 업계는 결단 필요
-미 CPI 근원물가는 안 꺾여...금리 인상 여지는 있어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생생경제 2부 시작합니다. ‘경제는 글로벌하게’ 코너,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님 두 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앞서 반도체 지원법과 칩4동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죠. 미국이 중국이 위협하고 있는 반도체 패권을 되찾겠다는 건데, 지금 전기차 배터리도 중국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이하 김대호)> 그렇습니다. 사실 반도체 못지않게 큰 아주 폭탄급 지금 법안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상원을 통과했고 하원도 이제 곧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주 주도한, 대선 과정에서부터 평생의 사업으로 해 왔던 건데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바이든 대통령은 환경주의자, 지구를 살리자라고 많이 주장을 해 왔는데, 현재처럼 탄소 배출을 많이 하면 우리 다 망한다 해서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산업을 키우겠다. 그래서 전기차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 이 구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이 법의 이름은 ‘인플레 감축 법안’이라는 아주 해괴한 이름을 붙였는데, 인플레하고는 별 관계가 없어요.

◇ 최휘> 보고 이게 무슨 법인가 했는데, 내용이 전혀 이름과 매칭이 안 되더라고요.

◐ 김대호> 조금은 되는데요. 그거 설명할 시간이 있으면 따로 말씀 올리겠습니다. 어쨌든 인플레보다는 기후 환경 변화에 대응해서 새로운 우리 재생에너지, 자연 천연에너지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만들어보자라는 이런 대목이에요.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것을 해오지 못했는데, 흔히 우리가 BBB정책이라는 게 있습니다. BBB정책, Build Back Better,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공약이에요. 바이든 대통령 이름이 B로 시작되지 않습니까? 원래 트럼프 대통령의 MAGA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에요. 그것을 대통령 되자마자 쓸어버리고 이제는 BBB다 그 BBB의 핵심 전략이 전기차, 여기에 집중적으로 지금 투자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기회도 되고 미국 전기차하고 경쟁을 해야 하니까 어떤 위기도 되는 이런 면이 있고. 또 하나 이번에 만든 이 바이든 대통령의 BBB법, 그러니까 인플레 감축법의 또 하나의 내용은 전기차를 미국에서 만들면 대대적인 지원금을 주겠다. 최고 차 한 대당 1천만 원 이상 줍니다. 그러니까 3천만 원짜리 차 한 대 사면 정부가 거기서 거의 1천만 원을 다 깎아주는 거니까,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굉장히 빨리 늘어날 수 있죠.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큰일 났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지금 전기차가 너무 늦었고, 더더군다나 지금 이 순간 미국에서 단 한 대도 안 만들어 냅니다. 한 대도 만들어내는 공장이 없어요. 지금 만들겠다는 계획만 발표해놓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미국은 포드, 제너럴 모터스, 테슬라, 리비안 이루 말할 수 없는 전기차들이 쏟아지지 않습니까? 가격이 팍 싸지기 때문에 이제는 한국의 기존의 경유차라든지 안 사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거기 둘째 문제는 한국 배터리 업체는 대박이 났어요. 왜냐 이 중국의 BBB법 인플레 감축법이 대신에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그것은 미국에서 생산하거나 또는 미국과 FTA나라에서 가져와야 된다. 또 전기차도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는데 지금 배터리 부분에서는 중국이 세계 시장을 압도적으로 평정하고 있거든요. CATL이라는 중국 말로 닝더스다이라는 회사가 지금 시장 점유율이 거의 60%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그 닝더스다이 회사 입장에서는 다 중국산 부품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 이제 미국산 전기차에서 다 빠져야 되는, 그러면 그다음으로 중국 다음으로 배터리를 많이 만들고 잘 만드는 나라가 한국인데 한국 배터리로서는 대박이 났어요. 그래서 최근에 저는 주식은 잘 모릅니다만 그러나 현재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의 2차 전지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는 것도 이것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배터리 회사도 일단 미국의 판로가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는 보이지만, 우리 배터리에도 중국산 부품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이거 빨리 고쳐야 되는, 여러 가지로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지금 미국이 취하는 정책들에서 보면 반도체도 그렇고 전기차도 그렇고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미국 내에서 생산을 하라는 겁니다. 과거에 미국 같은 경우는 생산기지가 중국이라든지 여러 나라에 퍼져 있었죠. 그래서 그것을 값싸게 만들어놓은 것을 갖고 와서 미국에서 소비하는 형태의 어떤 모습들이 최근까지는 미국의 모습이었죠. 그런데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시절 리쇼어링 정책이라는 정책을 처음으로 펼쳤어요. 외국에 나가 있는 미국 기업들이 와서 우리에서 고용을 하게 된다면 다양한 지원을 해주겠다고 해서 그걸 불러들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미국에서 생산기지들을 만들어라라는 것들을 해줬어요. 그 원인 중에 하나는 중국에서부터 들어오는 일단 물동량이 너무 커졌고 중국에서 인건비가 올라가다 보니까 리쇼어링 정책으로 들어와도 세금 혜택 주면 거의 원가가 비슷해지는 상황이죠.

◇ 최휘> 중국에서 해도 경쟁력이 그만큼 더 이상 크지 않다.

◆ 차영주> 우리도 지금 중국으로 갔던 기지들이 베트남이나 이런 쪽으로 옮겨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하는 상황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 미국이 세금을 가지고 주는 거예요.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1천만 원 돈인데, 이게 보조금이 아니라 세액공제예요. 그러니까 내가 자동차를 사고 세금 낼 거에서 1천만 원을 빼줘버리는 거예요. 세액공제는 여러분들 직장인들 연말 정산 받으실 때 굉장히 높은 게, 소득공제는 소득에서 빼주지만 세금 낸 것은 결정 세액에서 빼줘버리니까 굉장히 큰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체감은 보조금 1천만 원 주는 거랑은 다릅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우려스러운 것은 박사님께서 잘 설명을 하셨는데, 우려스러운 것은 뭐냐 하면 일단 지금 우리나라가 현대차가 미국에 지금 공장을 짓고 있어요. 완공되는 게 2025년이에요. 2025년까지는 지금 이 혜택을 못 받는다. 지금 미국에서도 자동차 업계가 여기에 대해서 반발을 한 게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전기차 중의 70%가 외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거라 그런 부분에 대한 어떤 조심성은 있다. 그런데 하지만 미국은 장기 계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거고, 빨리 와서 지으라는 거예요. 두 번째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금 이제 미국이 참 용어를 잘 썼어요. 미국과 FTA를 맺지 않는 국가에서 배터리 소재를 공급받으면 인정을 안 해주겠다. 지금은 이제 40%까지, 그리고 2024년까지는 40%, 2026년까지는 80%, 2028년까지는 100%예요. 2년 단위로 팍팍팍 올려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입니다.

◇ 최휘> 그러니까 중국산 배터리 쓰면 전기차 보조금 안 주겠다는 거죠?

◆ 차영주> 대놓고 중국은 아니고, 대놓고 중국이라는 말을 한 적은 없어요.

◇ 최휘> 근데 중국을 겨냥한 거잖아요.

◆ 차영주> 그렇죠. 그런데 FTA를 또 안 맺은 나라가 한 네 나라 정도 되는데, 이 나라들이 또 이런 희토류들 부국이에요.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들. 이런 나라들이 또 이 희토류들이 또 공교롭게 많이 들어가요. 어찌 됐든 일단 중국을 겨냥했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죠. 다 아는 내용인데. 이걸 줄여야 된다는 건데, 줄이려고 지금 다들 노력은 하고 있어요. 중국이 희토류 가지고 무기화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은 다들 있는데, 기술 개발 속도가 그렇게 녹록치 않다라는 거죠. 기술 개발 속도가 녹록치 않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일단 지금 단기적으로는 우리한테는 일단 발등의 불이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지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게 우리나라 아이오닉하고 EV6인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거고 2025년에 미국에서 생산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노조와 또 협의를 해야 돼요. 지금 이거는 현대자동차에 어떻게 보면 노조와 지금 현재 맺어놓은 협의 사항이에요. 그러니까 외국에서 차를 생산하던 국내에서 라인을 바꾸든, 예를 들면 울산에서 만들던 걸 다른 라인으로 바꿀 때도 노조와 협의하도록 일단 노사 협의를 맺어놓은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미국 쪽에서 생산을 해야 한다고 한다면 당장 노조가 쉽게 ok를 할 리도 만무하죠. 우리 라인을 빼버리는 거니까. 그래서 일단 지금 당장은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다. 일단 미국은 법안이 조만간 하원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 어떻게든지 극복은 해내겠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우리들의 골치 아픈 일들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는 거죠.

◇ 최휘> 그런데 이거 그러니까 중국의 배터리를 쓰면 안 된다는 건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중국산 제품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 차영주> 그렇죠. 지금 당장에 대한 어떤 트리거는 분명히 있죠. 지금 쓰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써라, 그 세액 공제 안 해 주겠다는 거죠. 가격 경쟁력 자체가 이제 말이 없는 거죠. 굳이 그러니까 우리가 그렇잖아요. 페라리라는 그 대표적인 스포츠카 있지 않습니까? 그들은 전기차 안 만들겠다고 그랬어요. 페라리 공식적으로. 우리는 필요 없다. 자율 주행도 안 하겠다. 그러니까 매니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죠. 우리도 지금 미국에서 GV라든지 제네시스 시리즈를 잘 팔리고 있는데, 세금 공제 없이 팔리기는 하겠죠. 하지만 보편적인 가격 경쟁력은 잃었다라고 보면 셈법이 결코 쉽지는 않은 거죠.

◇ 최휘> 이거는 그러면 통과를 하게 되면 당장 내년부터 시행이 되는 건가요?

◆ 차영주> 2024년부터 적용이 됩니다.

◇ 최휘> 우리나라 자동차와 배터리 업체들은 어떤 액션을 지금 취하고 있나요?

◐ 김대호> 배터리 회사는 대박이 났고, 전기차 회사는 지금 쇼크, 큰일 났다. 왜냐하면 현재까지는 지금 미국 시장에도 경유차, 휘발유차 많이 팔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3분의 1 정도로까지 세액공제를 해 주면 미국 전기차가 지금보다 훨씬 더 빨리 진행되는데 물론 우리 현대차도 아이오닉5, 6 다 잘 만들고 있는데, 이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다 보니까 가격 경쟁력이, 세액공제를 못 받거든요. 이렇게 빨리 미국 현대차로서는 노조를 잘 설득해서라도 빨리 미국의 공장을 지어야죠. 또 한국 사람들 하면 빨리 빨리는 세계 1등 아닙니까. 그런 측면이 있고 배터리 부분에서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왔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현재 배터리는 우리나라의 SK, LG 이 두 회사는 지금 미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상당수 직접 납품도 하고 있고, 같이 합작회사도 세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것을 더 늘리겠다고 하고 있고, 삼성 SDI도 지금 들어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부품의 일부 부분만 교체하면 판매 면에서는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그야말로 아주 큰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고 볼 수가 있고요. 다만 이제 중국으로부터 부품 받는 원재료, 이 문제를 어떻게 제3국에서 조달하느냐. 이 대목이거든요. 사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정책, 그러니까 BBB정책, 이것은 그냥 우연히 나온 게 아닙니다. 민주당이 아주 오래전부터 이 정책을 연구한 겁니다. 이 정책은 저는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고 그러는데요. 하나의 법안을 통해서 미국의 정책 목표 4가지를 동시에 달성한다 이거죠. 우선 지금 우리 차 소장님 잘 얘기해 주신 대로, 리쇼어링 하면서 미국으로 다시 들어오라는 것은 미국의 일자리 늘린다는 겁니다. 미국 돈으로 공장을 세우는데 미국 일자리를 늘려야지. 이게 첫 번째 목적. 그것은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민주당의 오랜 공약이고요. 그다음에 전기차를 도와주고 배터리를 하면 환경 보호되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미국 내에서 이런 하이테크, 새 제품, 반도체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걸 만들면 국가 안보, 여차하면 미국 정부가 압수하면 되거든요. 그다음에 희토류 전쟁, 지금 중국이 틈틈이 희토류 가지고 공세를 한번 취해볼까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중국 희토류 가지고 공장 만들면 미국에서 안 해줘, 근데 지금 희토류를 중국이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중국이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겁니다. 희토류는 전 세계에 다 있어요. 리튬 같은 거 다 있는데, 왜 중국 생산하느냐. 싸고 또 그 환경을 파괴하는데, 중국 공산당 치하에서 함부로 중국 정부에 대들지를 못하니까, 환경 파괴하면서 중국에서 가장 많이 만들고 있는 거죠. 그런데 미국이 BBB법 이런 걸 만들어내서 ‘중국산 쓰지 마’ 이래 되면 아프리카, 남미, 호주. 이런 데 있는 희토류가 대량 생산이 되겠죠. 그런 면에서 배터리 회사로서는 상당한 기회를 맞았다. 이렇게 봅니다.

◆ 차영주> 우리가 또 이렇게 생각해 보실 게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의 몇몇 기업들이 해외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요. 포스코케미칼, 대표적으로 박사님 말씀하신 호주에 광산, 칠레에 있는 광산들, 이런 것들이 다 희토류 광산들이거든요. 이런 것들에 대한 가치가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리사이클입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도 최근에 2차전지 리사이클 업체가 2개가 상장이 됐는데, 제가 그들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중국산 희토류를 가지고 배터리를 만든 거 리사이클을 하면 원산지가 어떻게 되죠? 근데 그게 섞이는 거죠. 중국산 리사이클과 예를 들어서 호주산 희토류를 갖고 왔다라고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그걸 두 개를 리사이클 하면 원산지가 사라져버리죠.

◇ 최휘> 어디로 써야 돼요 그러면?

◆ 차영주> 그니까 그런 어떤 틈새 전략도 우리가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거죠. 단기간에 놓고 본다면. 그러니까 이것은 어떻게 보면 주식 시장의 투자 아이디어로 여러분들이 생각해 보실 수가 있는 겁니다. 이제 법안이 이제 공표가 되고 난다면 그런 부분들까지 세밀하게 들어간 부분들도 봐야 되긴 하겠습니다만, 지금 희토류 문제는 여러 가지 우리가 고민거리예요. 지금 유럽 쪽에서 전기차 쪽의 보조금을 줄여간다는 게 그쪽에서 우리가 환경보호를 위해서 전기차를 하려고 해 보니 희토류가 석유보다 더 빨리 없어질 것 같다. 그리고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중국은 막대하게 환경 파괴를 해가면서 희토류를 생산해 내는 거거든요. 1g에 희토류를 하기 위해서는 산 하나를 없애야 한다는 정도로 굉장히 막대한 환경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이제 막기 위해서는 결국 이 리사이클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여지고요. 한쪽에서는 배터리가 쌓여가고 있는 거죠. 이번에 테슬라가 자기네 문건, 외부적인 문건이 아닌데 공개된 게 있죠. ESS 쪽으로 진출하겠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테슬라만의 정책인데, 지금까지는 우리도 최근에 법이 통과됐지만 테슬라는 배터리가 문제가 생기면 테슬라 회사에서 교체, 그 돈을 주고받는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 너네가 사가고 우리가 다시 되사줄게 하면서 거의 교체를 하면서 배터리들이 좀 쌓여 있어요. 근데 지금 이제 미국 쪽에서는 환경 때문에 그걸 리사이클을 못 하다 보니까 ESS 쪽으로 돌리겠다라는 거지만, 거기도 이제 결국 시장이 커지면서 리사이클이 시작되기 한다면, 거기서 뽑아낸 희토류 량도 어마어마한 거죠. 우리나라 첫 번째 상장된 기업 같은 경우는 리사이클 비중이 90%에 달하거든요. 그 정도의 기술력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시장에 대한 개념. 물론 이것에 대해서 과연 자동차 업체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하느냐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 투자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게 우리가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 최휘> 이제 좀 주제를 전환을 해서 이 이야기를 해볼게요.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9시 30분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가 됐습니다. 저희 시장이 예상보다 하회하는 수치가 나왔어요. 그러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조금 속도 조절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들거든요. 두 분은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 차영주> 제가 주목했던 것은 일단은 8.7 목표 대비 8.5가 나왔다는 건데, 그 안에서도 줄어든 게 원유 부분이 좀 많이 줄었어요. 그런데 한 가지 오히려 늘어난 것은 식료 쪽은 늘었어요. 오히려 이거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고 보는 거죠. 지금 현재 유가가 다 떨어지고 있는 상황들은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얘기는 했지만. 저는 오히려 그것보다 근원 CPI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전월 대비해서 멈췄다라는 거. 원래 CPI가 우리가 9.2를 찍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8.8에서 9.1 찍을 때도 근원 CPI는 이미 꺾여 있는 상태였고요, 3개월 연속 꺾여 있는 상태였거든요. 미세하나마. 그런데 그게 꺾임새가 멈췄다고 보고 있는데, 저는 미국이 두 차례나 빅스텝을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근원 CPI가 꺾이지 않았다고 보면, 오히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안도를 하면서 미국이 지금 CPI가 꺾였으니까, 그래도 8.5라는 건 어마어마한 수치죠, 어마어마한 수치이긴 하지만 꺾였다라고 하는데 그건 지금 우리가 예측 가능했던 범위 안이죠. 유가가 떨어졌으니까 CPI가 떨어질 것이다라고 봤는데, 근원 CPI가 안 꺾였다라고 보면 저는 아직까지 미국은 조금 더 세게 밟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휘> 낙관하기는 이르다. 소장님은요.

◐ 김대호> 생각보다도 상당히 비둘기파적인 신호가 나왔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현재 미국이 그러니까 한 달 전만 해도 소비자 물가가 9.1%로 올랐는데요. 그것 자체도 40년 만에 최고치이지만 그것이 줄곧 상승세가 상승세였거든요. 계속 올라가서 9.1인데 이번에는 이것이 8.5까지 떨어져줬으니까 0.6%포인트나 훌쩍 떨어진 것이에요. 더군다나 그게 시장 예상치보다도 더 떨어졌다. 물론 8.5%라는 물가는 높은 것입니다만 그러나 지금 이 8.5%라는 숫자는 어떻게 해서 만드는 거냐 하면, 전년 동기 대비, 지난해 동기 대비거든요. 그런데 지난해가 분모로 잡다 보니까 이게 기저 효과, 역기저 효과 이런 게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보조적으로 같은 지표를 봐야 되는데요. 전달 대비로 한번 보면 지금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 보도자료 원문을 보면 제목이 뭐라고 돼 있냐 하면, 물가는 단 0.1% 오르지 않았다. ‘unchanged’ 이게 제목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6월 달에 높아진 물가에서 단 한 푼도 오르지 않은 거예요. 그대로 갔다. 이게 처음. 있는 일이에요. 지금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그러니까 한 달 동안 물가가 하나도 안 오른 거예요. 그런 면에서 상당히 바람직하게 보고요. 또 식료품 가격도 어떻게 해석하기 나름인데 현재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미국 내에 휘발유 값이 많이 떨어졌거든요. 갤런 당 4불, 이렇게 떨어졌는데 그것은 반영이 됐는데 식품 가격은 휘발유보다 좀 늦게 시작을 했어요. 가격 하락이. 지금 우크라이나의 밀 가격 같은 것도 지금 수출 재개되는 게 불과 일주일 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음 달에 가면 식품 가격이 좀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금리를 이렇게 많이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왜 경기도 계속 좋고 지금 고용 지표 좋거든요. 그러니까 경기 침체라는 말은 말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고, 또 물가도 그런 대로 지금 크게 완전히 침체 상황까지는 아니란 말이죠. 그런 것은 결국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나 또는 재닛 앨런 재무장관이 얘기했던 소프트랜딩, 그러니까 지금 금리가 높다고는 하지만 2.5밖에 안 되잖아요. 이게 적정 금리, 중립금리 수준으로 본다면 이제 거의 이제 적정금리의 초입 단계, 저는 현재 미국 상황으로 볼 때는 3% 정도 금리가 올라야 이게 정상이라고 봐요.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연착륙을 하는 신호가 있다. 그러나 절대치가 워낙 높으니까 방심은 할 수 없고. 그리고 오늘 시카고 CNA시장에서 페드워치 투자자들, 미국 뉴욕 증시에 투자한 사람들 보니까 당장에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0.75% 금리 인상 전망이 확 줄어들고 0.5로 바로 내렸더라고요. 그런 걸로 보면 미국 시장에서도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는 세력이 좀 더 많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 최휘> 네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아쉽네요. 두 분 감사합니다.

◐ 김대호> 감사합니다.

◆ 차영주>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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