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6천 원대 대형마트 치킨 '인기'

"치솟는 물가에" 6천 원대 대형마트 치킨 '인기'

2022.08.08.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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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프랜차이즈 치킨값·배달비 소비자 불만
치킨값 3만 원 우려에…'노(NO) 치킨 운동' 조짐
고물가에 치킨값 부담…대형마트 '반값치킨'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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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현 앵커
■ 출연 :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에 비싸진 치킨 가격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치킨 한 마리 가격이 이제 거의 3만 원에 육박을 합니다. 넘는 곳들도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대형마트, 6000원대 치킨이 지금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이게 수익을 포기한 미끼 상품인지 아니면 대체 어떻게 이렇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이인철> 맞습니다. 2010년에 L마트가 통 큰 치킨. 기억하세요? 저는 먹어봤어요. 이게 5000원짜리예요. 당시 치킨 가격의 절반이었기 때문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대형마트에서는 5000원에도 공급이 가능한데, 당시에도 물론 미끼상품이라는 얘기는 있었습니다.

왜 치킨 전문점에서는 2만 원이냐는 논란이 있었거든요. 당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와 가맹점주들의 반발로 판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고물가가 장기화되다 보니까 다시 등장한 거예요. 이번에는 6000원대 마케팅입니다. 6990원에 한 마트에서 프라이드 한 마리를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게 치킨 오픈런 현상. 대형마트 문 열기 전 가서 줄 서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요.

이러다 보니까 여기 한 맛칼럼니스트가 치킨 프랜차이즈가 파는 거랑 대형마트가 파는 거랑 닭은 똑같은 닭을 쓴다. 중요한 건 가격 경쟁력이다, 이렇게 호평을 하니까 더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어쨌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갑죠. 말씀하신 것처럼 집에서 배달료 포함면 3만 원 웃도는데 6000원 대? 거기다 맛까지 비슷하다고 하니 가격, 가성비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데 문제는 일부 영세 치킨 가맹점주들이에요.

그렇지 않아도 프랜차이즈 본사가 원가를 너무 많이 올린 것도 있거든요. 최대 70%까지 원가를 가맹점한테 덤터기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있는데 특히나 대형마트의 경우는 이커머스와의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오히려 미끼상품으로, 마진이 없는 미끼상품으로 치킨 판매를 유도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논란도 여전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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