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2%대 중반 가능성...'물가·금리' 변수

올해 성장률 2%대 중반 가능성...'물가·금리' 변수

2022.07.31.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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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민간 소비 등 내수 회복에 힘입어 우리 경제가 올해 2%대 중반의 성장률을 지켜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와 금리 인상 등의 위험 요인은 하반기 경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최근 수정 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IMF 발표가 전 분기보다 0.7% 성장한 2분기 GDP 수치를 고려하지 않은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실질 GDP는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1분기에는 수출이 4.1%, 2분기에는 민간 소비가 3.0% 각각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습니다.

6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민간 소비 증가세가 유지되고, '성장 엔진'인 수출이 버텨준다면 연간 2.6%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와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등 하반기 경제에 위험 요인도 산적해 있습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29일, 비상경제차관회의) :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장마·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에 이어 6%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높은 물가 상승세는 가계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는 등 긴축에 나서는 것도 우리 경제엔 부담입니다.

또 미국과 중국 경제 둔화로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올해 성장률이 2%대 중반을 유지해도 내년엔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0.8%p 내린 2.1%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영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 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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