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美 두 분기 연속 역성장...경기침체 논란 가열

[굿모닝경제] 美 두 분기 연속 역성장...경기침체 논란 가열

2022.07.29. 오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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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 경제는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세요.

[앵커]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와 비교해서 -0.9%를 기록했습니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인데요. 경기침체냐 아니냐를 두고 계속해서 논란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주식시장에서도 해석을 두고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요. 미국이 우려했던 역시 미국이 공식적으로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라는 지적이 기술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3단계로 발표가 되는데요. 속보치, 수정치, 확정치. 이번에 나온 게 속보치입니다. 연율 -0.9%인데 시장의 기대치 0.5%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다만 미국은 좀 특이해요.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가 판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앞서서 바이든 대통령, 제롬 파월 의장, 재닛 옐런 총장까지 이구동성으로 뭐라고 얘기했느냐. 아직은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이유를 들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경기침체로 보기 어렵다라고 주장을 해 왔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과도한 긴축이 어쨌든 본격적인 R의 공포를 이끌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특히나 오비이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지금 IMF가 이틀 전에 세계성장률을 낮추면서 가장 불편한 곳 어디냐. 미국과 중국이에요. 미국은 무려 올해 성장률이 2% 초반까지, 중국은 3%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2.3%로 종전 4월에 제시했던 3.7%보다 무려 1.4%포인트 내리면서 미국도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어떤 판단이 이제 전미경제협회에서 나온다 하더라도 논란은 상당히 확산될 수밖에 없고 연준이 앞으로 통화정책을 하면서 경기침체라는 부담을 얹고서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그런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앵커]
소장님께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금 미국 경기 상황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파월 의장과 많은 주요 은행 인사들과 경제학자들은 모두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27일) : 미국 경제에서 노동시장을 비롯해 아주 잘 기능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 많아 (침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이게 경기침체가 아니라 경기둔화다라고 해석을 한 것 같은데 이게 정치적인 발언인 건가요? 아니면 진짜 실제 미국 경제가 지금 그런 건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같은 지표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린다고 하면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게 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2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과 관련해서 올바른 경로에 있다. 지난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에서 벗어나서 전염병이라는 대유행 위기 때 잃어버렸던 일자리 모두 회복을 했다. 그래서 이제 고용뿐 아니라 소비, 투자까지도 지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파월 의장 그리고 앞서 제닛 옐런 총재까지도 아직은 고용시장이 안정되어 있다는 이유로 경기침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것들이 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금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좀 정치적 발언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팩트는 뭐냐. 사실 노동시장은 후행성 지표거든요.

그리고 코로나19라는 특수성 때문에 정부가 제공했던 취업보조금이 오히려 일할 요인은 줄어들어서 취업보조금이 더 나은데, 내가 직장에 들어갈 이유가 없어. 그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굉장히 강한 노동시장이 강조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거품이 빠지고 특히 두 달 연속 공격적 긴축에 따른 후폭풍이 현실화되게 되면 일단 소비가 줄어요. 소비가 줄면 기업들의 경우는 투자가 줍니다. 투자가 줄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이것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리 경기침체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거는 시간을 두고 경기지표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주요 기업들이 인력 감원을 한다고 했잖아요. 아무리 고용시장이 지금 견고하다고 하더라도 하반기에 더 둔화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사실 애플도 그렇고요. 구글도 그렇고요. 굉장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유행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을 하면서, 그리고 신규 사업에 대한 적극적 M&A를 통해서 사업을 확장해 왔는데 지금 사정은 좀 달라졌어요. 애플만 하더라도 내년 신입사원을 뽑지 않겠다. 자연 감소 인원을 감안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투자뿐만 아니라 일자리도 줄어들게 되거든요. 이런 것들이 빅테크 기업을 시작으로 해서 중소, 중견기업으로 확산하게 되면 지금 주간지표나 아니면 월간 고용시장에서는 잡히지 않는 통계들이 앞으로 날아올 청구서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이제 조금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넘어가자면 제닛 옐런 재무장관, 그리고 파월 연준 의장입니다. 모두 경기침체는 아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연준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0.75%포인트 인상을 했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는데요. 파월은 추가 인상도 가능하지만 기준금리를 이렇게 높이는 것을 조절할 수도 있다. 가이드라인을 조금 애매하게 내놓았거든요. 큰 폭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FED의 연방기금을 예측해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요. 페드 워치를 파란창에 치시게 되면, 페드 워치를 치시게 되면 제가 확인해 보니까 가장 궁금한 건 과연 앞으로 남은 3번의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어떻게 가져갈 거냐입니다. 파월 의장은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 올려야 한다.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열어뒀어요. 그러면서도 뭐라고 얘기했느냐.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는 늦추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 얘기는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시장이 해석을 했기 때문에 어제 증시도 좋았고 오늘 증시도 좋은 거예요.

그러다 오니까 실제로 FED워치를 보니까 지금 7:3이에요. 9월에 빅스텝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로 보고 있고, 나머지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한꺼번에 세 단계 금리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3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후에 어떻게 되느냐. 11월과 12월에는 베이비스텝이에요. 25베이비스포인트씩 올려서 연말 가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5%가 아직은 아직은 우세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 우려했던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2년여 만에. 특히나 지금 현재는 0.25%지만 연말에 가면 사실 최소 0.5% 이상 벌어질 수 있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 연준이 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보폭도 줄어들어요.

왜냐하면 경기침체가 진입했다라는 통계가 나왔기 때문에 기대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해요. 잡기 위해서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 오히려 경기침체 악순환에 빠질 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경기를 부양하기기 위해서 보폭을 좁게 하거나 돈을 풀 수도 없는 입장이거든요. 한국은행과 미국 중앙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치는 2%예요. 그런데 지금 기대인플레이션는 사상 최고이고 미국의 물가는 9%를 찍고 있기 때문에 물론 일각에서는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건 나중에 후행성으로 확인해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연준의 운신의 폭도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상승을 했는데 연준의 속도 조절 발언이 영향을 미친 걸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사실은 2분기 GDP 발표나고 나서 약세로 출발했어요. 그런데 전약후강. 바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주요 3대 지수가 1% 넘게 올랐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연준이 조만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사실 기업 실적은 희비가 엇갈려요. 어제 장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던 포드는 예상 외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어요. 6% 이상 주가가 올랐지만 제약업체인 화이자 그리고 메타 플랫폼의 경우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내렸고, 또 국제유가는 역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강화되다 보니까 약세입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같은 경우에는 84센트 추가로 하락해서 배럴당 96달러까지. 또 미국 달러화도 약세예요. 어제 연준이 2개월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GDP가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라는 지표가 나오니까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반면에 유럽 증시는 안도 랠리를 이어갔어요. 영국을 제외하게 되면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이렇게 계속 밟으면서 잠시 언급해 주셨습니다. 한미 금리가 역전이 된 상태가 현실화가 됐습니다. 정부는 그런데 이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 같지는 않아요.

[이인철]
맞습니다. 매번 연준의 FOMC 회의가 끝나면 통화, 재정, 금융 수장들이 모여서 회의를 합니다. 이 결과에 대해서 어제 회의 끝나자마자 추경호 부총리는 뭐라고 얘기했느냐.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고 부합하고 있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특히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이 과거에도 3차례 정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기간을 따져보게 되면 오히려 자본이 순유입됐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세 가지 측면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외국인 자본이 국내에 들어오면 어디어디에 투자할까요?
주식, 채권, 부동산이에요. 그런데 부동산은 과거 IMF 때 저가에 사들였던 외국인 자본들이 굉장히 큰 이득을 봤어요.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여기다 월세라는 굉장히 큰 메리트가 있어요.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빠질 확률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채권, 채권은 단기 채권보다 중장기적으로 들어오는 돈들이 많아요. 지금 정책금리는 역전이 되어 있지만 10년물 금리는 한국의 채권이 매력적이에요. 금리가 높기 때문에 채권도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또 매도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해요. 그런데 다만 주식시장이 문제예요. 주식시장은 대부분 6개월 이내의 투기적 자금이 굉장히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달러와 원화 대비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을 했고 앞으로 연말까지 가면 금리 격차가 더 벌어져요. 여기다 주식에서 불안한 게 뭐냐 하면 환율이에요. 주식에서 이득을 얻는다 하더라도 달러로 바꿔서 가려고 하니까 환차익이 아니라 환차손이 발생해요.

그러다 보니 최근 6개월 동안 계속해서 외국인들은 셀 코리아를 했어요. 그 금액이 20조 원 가까이 됩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동안 선반영해서 다 팔았다. 왜냐? 미국도 이미 경기, 물가 정점을 지나서 내년에는 금리를 내려야 할 판인데 내려서 경기를 부양해야 되는 판이라면 중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주식도 지금 저가에 매수해야 된다, 이런 논리거든요. 이건 결과론적이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환율 같은 경우에는 지금 1300원대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데 조정이 되고는 있지만 계속 고환율이 유지가 될까요?

[이인철]
이 환율 역시 앞서 제가 주식시장이 미국의 고인플레이션이냐, 아니면 경기침체냐를 두고 줄다리기할 거라고 제가 늘 말씀을 드리지만 환율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처럼 통화스와프나 이런 안전장치 없이 외국인 수급에 의해서, 그리고 외환당국이 시시때때로 개입을 통해서 안정화시키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물가가 잡히기 전까지 환율이 굉장히 안정될 수 있다?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공매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정부가 불법공매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게 개인투자자들 중심으로 공매도 불신이 이어지고 있죠?

[이인철]
그렇습니다. 오히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라는 개인 여론이 상당히 악화가 됐고요. 또 하필이면 일부 증권사들의 불법 공매도 위반으로 제재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러니까 대통령부터 금융당국까지 공매도 관련 대책을 좀 논의했는데 핵심은 크게 세 가지인 것 같아요. 우선 무차입 공매도. 무차입이라는 것은 뭐냐? 공매도라는 게 주가하락을 예상해서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떨어진 주식을 사서 되갚는, 그래서 이득을 취하는 방식인데 무차입이라는 건 주식 빌리지도 않았어요. 그런 가운데 먼저 매도부터 한 거예요. 이건 자본시장법상 불법입니다. 이런 무차익 공매도에 대해서는 조사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검찰 증권합수단으로부터 빠르게 수사해서 범죄수익 그리고 숨긴 재산, 은닉 재산까지 박탈하겠다는 거고 두 번째가 지금도 공매도 관련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가 있는데 이걸 크게 확대하겠다는 거예요. 공매도 비율이 30%를 넘는 종목이 추가적으로 주가가 3% 넘게 빠졌다. 이러면 하루 정도 쉽시다. 하루 정도 공매도가 금지돼서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겠다는 거고 세 번째가 이게 늘 문제였는데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도저히 기관과 외국인들한테는 각종 증권사나 빌려주는 대여업체들이 많이 빌려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한테는 담보 내놔라. 담보 140% 이상 내놓지 않으면 주식 먼저 못 빌려준다였거든요. 이 비율, 공매도 담보 비율을 지금 140, 개인에서 120%까지 낮추겠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외국과 기관은 이 담보비율이 한 105% 수준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 계산한다고 해서 과연 개인들의 접근성이 좀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을 과연 잠재울까? 이 부분은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뉴스에서 잠깐 살펴보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 인구 감소가 심해지면서 인구 절벽이 현실화됐다라는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고령화는 심해지고요. 일할 사람은 줄어들어서 걱정이 되고 있죠?

[이인철]
맞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전 세계에서 인구 소멸 국가 예상하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어요. 1위가 어디일까요? 한국, 우리나라입니다. 한국이 지구상에서 인구가 소멸할 국가 1위에 꼽혔어요. 국회예산처도 비슷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지금 국제 상식화되고 있는데요. 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너무 낮다 보니까 인구 붕괴가 실제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는 겁니다. 2019년 말부터 사실은 사망자 수가 출생자를 웃돌았어요. 그게 바로 인구 데드크로스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인구가 마이너스 성장한 건 지금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에요. 1949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72년 만의 일인데 문제는 인구도 9만 1000명 줄어서 5174만 명으로 줄었지만 특히나 고령인구예요.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6명 중 1명 꼴입니다.

지난해 42만 명 늘었어요. 반면에 15~64세 미만, 우리 경제 허리라고 하는 생산가능인구는 오히려 34만 명 줄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 일단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노동력이 부족하게 되면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게 잠재성장률이거든요. 잠재성장률이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고령인구가 늘게 되면 뭐가 늘어납니까? 의료복지 부양이 늘어나요. 이러다 보니까 인구재앙 시기가 점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이래요. 우리가 사실은 옛날에는 둘 만 낳아 잘 기르자에서 딸, 아들 가리지 말고 한 명만 낳자 이랬거든요. 딸 낳으면 비행기 태워준다고 해서 남아선호현상을 우회하는 비유적으로 하는 표현도 있었는데 2005년부터 정부가 저출산 대책에 무려 380조 원을 투입했어요. 그래서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정책 가운데 가장 잘한 게 뭐냐? 가장 잘 먹혀든 건 인구를 좀 줄이는 정책이었다라는 비아냥거리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와 은행을 통해서 거액이 해외로 송금된 일이었는데 이게 금액 규모가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런데 불법성이 또 확인이 됐다고요?

[이인철]
맞습니다. 최근 1년 반 동안 대형은행을 통해서 중국, 일본 등지로 수상한 외화가 빠져나갔어요. 달러가 빠져나갔다는 거예요. 54억 달러, 약 7조 원이 송금된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어디에서 나타나느냐? 국내 가상거래소에서 인출한 원화를 무역 법인 계좌를 통해서 은행을 통해서 환치기 한 거예요. 달러로 바꿔간 겁니다. 그런데 거액의 외화를 취급하는 은행들이 대부분 우리, 신한과 같은 은행이고 이런 주체가 누구냐? 신설 법인, 중소업체예요. 그러니까 거액의 외화 환전할 이유가 없는 곳들이다 보니까 이유가 뭐냐. 이게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같은 비트코인이 거래된다 하더라도 한국에서만 조금 비싸게 거래가 돼요. 그러니까 외국 자금이 들어와서 한국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해서 김치 프리미엄을 얻고 그리고 차액을 챙겨서 빠져나간 게 아니냐라는 건데요.

어쨌든 이것은 위반입니다. 위반이다 보니까 지금 금융감독원부터 검찰, 국정원까지 나서고 있어요. 반드시 밝혀야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달러 강세를 이유로 지금 그리고 원화가 약세이고 환율 방어를 위해서 외환당국이 외환보유액을 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불법행위가 오히려 외환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거 분명하게 따져봐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굿모닝 경제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경제이슈들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민 (ls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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