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부동산 임대차 계약 폭증...월세가 절반

올해 들어 서울 부동산 임대차 계약 폭증...월세가 절반

2022.07.20.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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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부동산 임대차 계약 폭증...월세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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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 시장에서 유례 없는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서울 부동산의 임대차 계약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서울 지역 부동산 임대차 계약 확정일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대차 계약 건수는 어제까지 신고된 것을 기준으로 46만4천684건에 달했습니다.

등기정보광장 통계 자료가 2014년부터 공개된 이래 상반기 임대차 거래가 40만 건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임대차 거래량 대비 31.1% 증가한 수치입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 지속과 금리 인상 압박에 따라 매매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전세나 월세로 안주하는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전세 거래량의 경우 올해 상반기 21만8천620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의 거래량에 비해 11.6% 늘었습니다.

월세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24만6천6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보다 무려 55.2% 급증하며 역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2.3%, 2020년 42.4%, 지난해 44.7%로 미미한 수준의 상승 폭을 보이다가 올해 53.0%로 껑충 뛰었습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율이 50%를 웃돌면서 전세 계약 비율을 역전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이유는 대출 규제가 더욱 강해졌고, 금리도 계속 높아지면서 전세대출 이자보다 월세가 더 낮은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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