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 급증...한 달 만에 9%p ↑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 급증...한 달 만에 9%p ↑

2022.06.30.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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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말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는 총 40만4천36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59.5%를 차지해 전세 거래 40.5%를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4월에 50.4%를 기록해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전세 비중을 넘어섰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비중이 무려 10%포인트 가깝게 뛴 것입니다.

올해 1∼5월 누적 거래 기준으로도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51.9%에 달해 전달보다 3.2%p 오르며 처음으로 전세 비중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p, 5년 평균과 비교해서는 10.5%p 각각 높은 것입니다.

월세 비중이 늘어난 것은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 3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집주인들은 4년 치 보증금 인상분을 한 번에 올려 받으려고 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라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미분양 물량은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0.7% 증가한 2만7천375호로 파악됐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3천563호로 전월 대비 20.0% 증가했고, 지방은 2만3천812호로 1.6% 줄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688호로 전달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미분양이 늘었습니다.

경기는 2천449호로 14.1% 증가했고, 인천은 426호로 전월 대비 8.2% 줄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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