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내달부터 전기요금·도시가스 줄줄이 인상...킬로와트당 5원 인상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전기요금을 올립니다.

이에 따라 3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전기 요금은 킬로와트 당 5원이 인상됩니다.

한국전력은 연료비 조정단가 분기별 조정폭을 현행 킬로와트 당 3원에서 5원까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약관을 개정해 이같이 요금 인상분을 확정했습니다.

4인 가구 기준 한 달 평균 전기요금 부담은 1,535원 늘어날 거로 예상됩니다.

한전은 국제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재무 여건도 악화해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그룹사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산 매각, 사업 구조조정, 긴축경영 등을 통해 6조 원 이상의 재무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취약계층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회적 배려 계층은 요금이 오른 만큼 할인 한도를 1,600원 추가 상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달 주택과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 당 1.11원 인상됩니다.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현행 메가줄 당 15.88원보다 7% 오른 16.99원으로,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2,220원 증가할 거로 예상됩니다.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최대 7.7% 올라 16.60원으로 조정됩니다.

한전은 이번 달 국제 유가가 지난해 동기 대비 61% 급등했고 지난해 말 1조8천억 원이었던 미수금이 1분기 만에 1.5배 늘어 요금을 소폭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