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물가상승률 전망치 올려

한은,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물가상승률 전망치 올려

2022.05.26.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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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두 달 연속 기준금리 0.25%p 인상
금리 인상 배경 ① 높은 물가상승률 억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3.1%→4.5%로 높여
금리 인상 배경 ② 미국의 빅 스텝 조치 대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3.0%→2.7%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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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또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높이고,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한 기자!

[기자]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높였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겁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조정한 건 지난 2007년 8월 이후 14년 9개월 만입니다.

오늘 회의는 지난달 25일 취임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처음 참석하고 주재하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였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는 5%에 가까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습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입니다.

이런 고물가 상황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은행은 3.1%로 예상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이번에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두 번째 배경으로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즉 빅 스텝에 대한 대비 차원입니다.

미국 연준은 이달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22년 만에 빅 스텝을 밟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했고 앞으로도 추가 빅 스텝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있고 해외 자금의 이탈과 원/달러 환율 급등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미국이 빅 스텝을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있는데 미국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는데 한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본유출의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어 지금은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와 함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고물가 상황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달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 만에 5%대를 기록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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