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한미 경제인 교류 행사 '활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한미 경제인 교류 행사 '활발'

2022.05.21.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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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공식 만찬과 비즈니스 원탁회의가 열리는 등 한미 재계 간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어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한미 정상이 언급한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숙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선 삼엄한 경호 속에 일반 고객의 숙박 예약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한미 국기와 검은색 백악관 경호 차량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 피트니스룸과 서재, 의상실, 주방, 식당 등이 완비된 325㎡ 규모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묵고 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부시 대통령 부자와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수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머문 곳입니다.

미국 호텔 체인인 하얏트 계열인 데다 암반 기반에 남산 아래 고지대에 위치해 경호와 보안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군사 동맹이 강조됐던 이전 한미 정상회담 때와 달리,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일정에선 경제 안보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에 맞춰 오늘 한미 경제인 교류 행사가 활발하게 열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늘 미국 상무부가 주관하는 한미 경제 비즈니스 원탁회의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OCI, 네이버 등 8개 기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태원 상의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의 참석은 확실한 상태입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환영 만찬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합니다.

비즈니스 원탁 회의와 공식 만찬에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핵심 사업의 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미 정상은 어제 반도체 공장 방문에 이어 오늘 정상회담에서도 한미 동맹의 지평을 반도체 등 첨단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 동맹'으로까지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과 화학·에너지기업 OCI가 비즈니스 원탁회의에 참석하는 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려는 미국이 한국 기업들의 기술과 자본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기업들도 이런 분위기를 간파하고 잇따라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선 현대차 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6조 3천억 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세우는 계획을 오늘 새벽 4시에 전격 발표한 데 이어,

내일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따로 만나 자율주행과 도심항공 등 미래 사업 모델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솔루션도 미국에 2천억 원을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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