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13년 만에 7% 찍나?

주택담보대출 금리, 13년 만에 7% 찍나?

2022.04.18.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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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3년 만에 7%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은행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도 있어 7%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총재 없이 지난 14일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주상영 / 금융통화위원 :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하여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후보자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완화 정도의 적절한 조정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뒤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420∼5.342% 수준으로 올라 작년 말과 비교해 0.27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3.532∼5.180% 금리가 적용돼 지난해 말과 비교해 0.46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올해 3분기와 4분기 2차례 추가 인상돼 연말에 2.00%에 이르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3년 만에 처음으로 7%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은행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라 대출금리 인상에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이 많이 둔화되면서 은행들이 외형 확대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대출금리가 7%대까지 올라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은 6조4,000억 원 늘어나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아 온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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